일평균 사망자수 22.5명→15.8명…당국 "확산 둔화로 감소 여지 있어"
"작년 12월보다 사망자 감소하는 추세"
"유행 감소해 사망자 줄어들 수 있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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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에도 12월 대비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확인하고 있다"며 "그리고 앞으로도 유행의 감소에 따라서 일별 사망자의 숫자는 더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9명 늘어난 128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전날(1.74%)보다 상승한 1.75%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3차 유행이 빠르게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말과 1월 초에 비해서는 사망자 수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20.2명이었다. 올해 1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은 일평균 22.5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1월11일부터 19일까지 9일 동안에는 사망자가 일평균 15.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19일 기준으로 1.75%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치명률은 지난해 5월26일 기록했던 최고치 2.4%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령층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사망자 수 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의 치명률은 1.75%에 달하지만 고령층의 치명률은 매우 높다. 80세 이상은 19.88%에 달하고 70대도 6.19%에 이른다. 60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치명률이 0.3%를 넘지 않는다.
19일 신규 사망자 19명 중에서도 80세 이상은 52.63%(10명), 70대는 26.32%(5명), 60대는 15.79%(3명)를 차지했다. 50대 사망자는 5.26%(1명)였고, 40대 이하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위중증 환자도 고령층의 비율이 높다. 전체 위중증 환자 335명 중 80세 이상은 20.3%(68명), 70대는 40.3%(135명), 60대는 28.7%(96명)를 차지한다.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 비율은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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