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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주임원사 "제 역할해야"…참모총장 제소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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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2 08:25:48
강필수 원사, 제 14대 육군 주임원사로 취임
"지휘관이 부대 안정적 지휘할 수 있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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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교대식에서 신임 강필수(왼쪽) 주임원사와 전임 김채식 주임원사가 경례하고 있다. 2021.01.21. (사진=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 내 최선임 부사관인 일선 육군 주임원사가 육군 참모총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본부에 취임한 신임 주임원사가 각 부대 원사들에게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전날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남영신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이 열렸다.

강필수 원사가 제14대 육군 주임원사로 취임했다. 2018년 1월부터 제13대 육군 주임원사로 일해 온 김채식 원사는 부사관학교 정책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강 주임원사는 육군본부 청사에서 일하는 전체 부사관을 대표한다. 아울러 육군 내 최상급 제대인 육군본부에서 일한다는 점에서 육군 전체 주임원사들 중에서도 대표 격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강 주임원사는 1992년 4월 6사단에서 병사로 복무하던 중 하사로 임관했다. 이어 6사단 수색대대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시작으로 초산여단에서 대대·여단 주임원사 직책을 마쳤다. 최근에는 사단 주임원사까지 역임하는 등 지난 30여년간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했다.

강 주임원사는 취임식에서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지휘관이 부대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와 육군에 변함없는 충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속 지휘관은 장교를 뜻한다. 강 주임원사는 부사관의 임무가 장교의 지시에 따라 부대를 관리하는 것인 만큼 주임원사들도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주임원사의 이 발언은 최근 일부 주임원사들의 참모총장 인권위 제소로 육군 내 분위기가 흉흉해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남 총장은 지난해 12월21일 육군 대대급 이상 부대의 주임원사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주임원사가 "육군참모총장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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