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산린이·캠린이 잡는다
신세계, 밀레 최대 70% 할인행사
이마트, 품절대란 스탠리 워터저그 판매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매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레깅스 등 애슬레져 장르는 70.2%나 성장했다.
산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신학기가 시작되며 관련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인증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들이 '도장깨기' 하듯 등산을 즐기는 경우도 늘었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 관련 게시물은 3만7000건이 넘는다.
이런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는 오는 8~14일 온라인을 통해 최대 70% 할인하는 밀레 브랜드위크를 연다. 히어로 키즈다운(4만9000원), 집업 티셔츠(3만5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달 말에는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최문열 신세계 패션담당 상무는 "젊은 등산객이 늘며 아웃도어 매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캠핑이나 러닝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진만큼 영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한달 반 빨리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메인 캠핑 시즌은 4~9월로, 4월 중순께 특설매장을 열지만 올해는 3월 초부터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에서 올 1~2월 전년 동기간 대비 캠핑용품 매출 신장률은 53.6%,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 신장률은 72.6%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소비자가 스탠리 워터저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18일부터는 성수점을 비롯한 10개 점포에서 '스탠리 시즌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열고 시즌상품과 텀블러 등 70여종 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 방문 고객들을 위해 추가 가격 행사,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김경환 이마트 바이어는 "모던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캠핑용품을 대폭 늘렸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여 부담없이 사계절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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