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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산린이·캠린이 잡는다

등록 2021.03.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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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밀레 최대 70% 할인행사

이마트, 품절대란 스탠리 워터저그 판매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날씨가 풀리며 야외활동을 개시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유통업계가 등산, 캠핑장비 등 다양한 아웃도어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매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레깅스 등 애슬레져 장르는 70.2%나 성장했다.

산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신학기가 시작되며 관련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인증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들이 '도장깨기' 하듯 등산을 즐기는 경우도 늘었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 관련 게시물은 3만7000건이 넘는다.

이런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는 오는 8~14일 온라인을 통해 최대 70% 할인하는 밀레 브랜드위크를 연다. 히어로 키즈다운(4만9000원), 집업 티셔츠(3만5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달 말에는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최문열 신세계 패션담당 상무는 "젊은 등산객이 늘며 아웃도어 매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캠핑이나 러닝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진만큼 영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한달 반 빨리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메인 캠핑 시즌은 4~9월로, 4월 중순께 특설매장을 열지만 올해는 3월 초부터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에서 올 1~2월 전년 동기간 대비 캠핑용품 매출 신장률은 53.6%,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 신장률은 72.6%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소비자가 스탠리 워터저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서울=뉴시스] 소비자가 스탠리 워터저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의 대표 상품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직수입해 전년보다 2.5배 늘린 11만2000여개 물량을 준비했다. 워터저그는 얼음을 60시간 유지하는 고성능으로 캠핑족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캠핑용품의 어두운 색상에서 벗어나 단독 기획으로 밝은 색상의 폴라블루, 피치휩, 샌드베이지 색상을 판매한다.

18일부터는 성수점을 비롯한 10개 점포에서 '스탠리 시즌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열고 시즌상품과 텀블러 등 70여종 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 방문 고객들을 위해 추가 가격 행사,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김경환 이마트 바이어는 "모던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캠핑용품을 대폭 늘렸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여 부담없이 사계절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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