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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NY계 모임서 "죽는 한 있어도 대통령 지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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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5 22:44:09
부동산·청년 문제 등 文과 정책적 차별화엔 긍정
격리 마친 뒤 "절제있는 당심 표현이 당 위한 것"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 거리둔 채 민심 경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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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15일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측근 의원들 모임에서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측근 의원 20여명과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 자리는 8일간 자가격리를 마친 이 대표가 측근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 필요성을 건의하자 이 대표는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다만 "부동산 문제나 20대 지지율과 공정의 문제 등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가고 대안을 제시해서 개선하겠다"며 긍정적인 정책적 차별화에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 대표가 내달 2일 전당대회 전까지 당의 정치일정을 존중해가며 민심을 듣고 대안을 폭넓고 깊게 마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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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앞에서 향후 행보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15. photo@newsis.com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의 괴리 지적에 대해 "당심과 민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당심도 여러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 좋다"고 밝혔다.

일부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서도 "문자는 한 방향이 아니다"라면서도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궐 결과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저희가 해왔던 일들을 전면적으로 되돌아보고 법안 등 쇄신돼야할 것은 쇄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당 혁신 방향에 대해선 '경청'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경청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혁신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부동산 문제를 포함한 국민 삶의 무게를 어떻게 덜어드릴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후보가 선거 때 말한 건 지켜야 한다. 저는 5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국가보증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박영선 후보는 토지임대부 주택 분양 반값아파트 등을 제시했는데, 추진될 필요가 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금융제도도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후 자신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선 "신복지와 신경제 (관련 정책을) 다듬어서 차근차근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일주일간 격리에 들어갔다.

격리 해제 이후에도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둔 '민심 경청'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다.

이 전 대표는 격리 해제 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재보선 패배는 아프고 민주당이 직면한 과제들은 무겁다. 그래도 민주당은 국민께서 주신 뜻을 살피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역량과 각오를 갖고 있다고 저는 믿는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속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일에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 더 넓게 뛰고,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말씀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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