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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파업예고'…사측 "실무협의 중 파업은 찬물 끼얹는 행위"

등록 2021.06.23 15: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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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2년치 교섭 재개를 요구하며 올해 들어 두번째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에 들어가 울산 본사 본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1.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다음달 나흘간의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23일부터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부터 노사가 임단협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 울산 본사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7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매일 8시간씩 전면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그동안 보통 하루 2~4시간가량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지난 4월 말에는 7시간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지만 전면파업을 선언한 것은 2년 1개월여만이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 이유는 2년치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난 4월 2일 이후 3개월 가까이 됐지만 교섭이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2년치 교섭만이라도 6월 안에 마무리하자고 사측에 제안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태도 변화가 없는 사측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투쟁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0년 기본급 동결 등을 합의안 부결의 원인으로 보고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2차 합의안이 최선이었다며 성과없는 교섭 진행보단 당분간 시간을 더 갖자는 입장이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 초 시작된 2019년 임금협상과 지난해 11월 초 시작된 2020년도 임단협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협상 시작 직후 추진된 회사의 물적분할 과정에서 파업 참가자 징계, 고소·고발 등으로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교섭 역시 장기간 표류했다.

노사는 올해 2월 초와 3월 말 2차례에 걸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 반대로 연이어 부결됐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매일 실무교섭을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늘부터 노사가 임단협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화에 물꼬를 트는 시점에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교섭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노조는 이제라도 무리한 파업 계획을 거두고, 임단협 타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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