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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협상 중단에 이준석 "안철수 직접 나서라"(종합)

등록 2021.07.27 14:33:55수정 2021.07.27 14: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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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요구 아이템 계속 늘어"
권은희 "국힘을 위한 합당만 추진"…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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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단장과 권은희 국민의당 단장이 주먹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위해 진행되던 실무협상이 27일 중단됐다. 사실상 협상 결렬이다.

지난달 22일 첫 실무협상단 회의를 시작으로 단 네 번의 회의를 마친 뒤 양당 협상단은 이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제 합당의 공은 양당 대표에 넘어간 형국이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거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 다 튀어나온다"며 협상 결렬의 원인을 국민의당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분 요구는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는 몇 달 사이에 계속 아이템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당명변경 ▲29개 당협위원장 공동임명 ▲시도당 위원장 임명 ▲대선 선출을 위한 당헌·당규 변경 ▲당 재정(부채) 승계 ▲사무처 당직자 승계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의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협상을 하면서 뭔가 계속 튀어나오니 자주 만나자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권은희 의원을 물리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안철수 대표가 현재는 국민의당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당규와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권은희 "국민의힘을 위한 합당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돼"
국민의당 측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실무협상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에 의한, 국민의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됐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야권 대통합 위한 합당을 추진했다"고 명목을 앞세우며 "이 두 부분에 대한 괴리가 실무협상단에서 더 이상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 성과도 있었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승계, 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과 관련해선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등에 대해선 양당 사무총장 협의를 거쳐 임명하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당명 변경, 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 차별금지위원회 당규 제정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당명을 유지하고 대선후보 결정 후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당명 변경을 요구했다.

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 방안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은  양당의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배제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양당 대표간 회동을 통해 논의하자고 역제안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가동중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해 함께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차별금지위원회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당규 제정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당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후 실무협상단은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 실무협상이 사실상 소득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대표와 안 대표의 결단만 남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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