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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고위당국자 "남북 관계 중심은 통일부"

등록 2021.07.30 1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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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시간 다시 시작…통일부 분명한 역할"

폐지론 속 통신선 복원 등 '창구 역할' 재부각

장관 방미엔 "방북 먼저"…차관 방미 검토 중

[서울=뉴시스]지난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1.07.22

[서울=뉴시스]지난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1.07.22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지난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역할에 대해 "공식적, 대중적 영역에서 남북 관계 중심은 통일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3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남북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는 속에서 통일부가 중심이 돼 분명한 역할을 하고, 확실한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책임 있게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절대 과소평가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과대평가할 것도 아니다"라며 "마땅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능력도 있고 주동적, 능동적으로 임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통일부에 대해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폐지론' 언급 이후 존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주로 남북 관계에서의 역할론 관련 지적이 많았는데, 최근 통신선 복원 등은 주요 소통 창구라는 존치 측면 주장에 힘을 싣는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통일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별도 한미 협의를 추진하는 등 역할 확대도 추구하고 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방미를 계획했다가 보류한 일도 있었다.

이 고위당국자는 장관 방미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방미보다는 방북이 먼저"라며 "방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최영준 차관의 방미는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차관 방미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방한 시 제안된 내용 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셔먼 부장관은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이를 토대로 차관 방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관 방미 성사 이후에는 통일부 국·과장급 차원의 한미 협의가 본격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를 위해 관련자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언이다.

통일부는 대북 대응 관련 한미 협의 과정에서 입장 개진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차원 한미 협의 정례·공식화 등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셔먼 부장관 방한 계기로 지난 23일 이뤄진 최 차관 면담에서도 양 기관 소통, 협력이 언급됐다고 한다. 다만 현재까지 통일부 차원 한미 협의체 구성, 운영 등 세부 내용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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