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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이요원·옥지영, 20년 만에 뭉쳤다...'고양이를 부탁해'

등록 2021.08.30 13: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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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양이를 부탁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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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승훈 인턴 기자 = '고양이를 부탁해' 3인방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과 정재은 감독이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20년 만에 뭉쳤다.

28일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선셋 시네마 '스무 살, 고양이를 부탁해'는 OST를 담당했던 '모임 별'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정재은 감독은 "개봉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진행되는 데 배우들의 공이 가장 크다”고 작업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은 20년이 지난 지금,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배두나는 "당시에는 내가 ‘태희’와 비슷한 또래였으니까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태희가 되어야겠다'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이유로 내 모습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캐릭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당시에는 '혜주'가 얄미웠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지금 다시 보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20대의 모습을 잘 대변해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옥지영은 "'고양이를 부탁해'는 데뷔작이어서 가장 의미 있는 영화다. 그리고 저희의 날 것을 담은 작품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고양이를 부탁해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양이를 부탁해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 당시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당시 정재은 감독이 캐릭터의 일상을 일기처럼 적으라고 했던 것을 배우들이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다"고 입을 모으자 정재은 감독은 반성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는 "신인 감독이다 보니 영화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힘든 숙제를 냈는데도 모두 해와서 고마웠다"며 뒤늦은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디지털 리마스터링화된 '고양이를 부탁해'는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다.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 1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총 27개국 119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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