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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전혜빈 "잊지 못할 작품"…28.9% 종영

등록 2021.09.19 0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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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TV 새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 티저 포스터 (사진 = KBS) 2021.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BS 2TV 새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 티저 포스터 (사진 = KBS) 2021.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홍은희와 전혜빈이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를 마치며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홍은희는 19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시원섭섭이란 말에서 섭섭함만이 남았다. 50회차 동안 광남이란 캐릭터와 너무 밀접하게 닿아있던 터라 마지막 촬영 후 후유증이 심했던 거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행복감과 소중함을 느꼈고,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케이 광자매'는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 같다. 광남이를 만나 정말 행복했고,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케이 광자매'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홍은희는 약 7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광자매 첫째 딸 '이광남' 역을 맡아 그 성장기를 그려냈다.

방송 초반의 광남은 아버지 '철수'(윤주상)와 남편 '배변호'(최대철)에게 결코 살가운 딸, 아내는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피살 사건으로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던 때 그는 동생들과 합세해 아버지를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는가 하면, 가정에서는 딩크족을 고집하는 동시에 남편에 대한 배려는 조금 부족한 아내였다.

하지만 엄마의 피살 사건을 시작으로 인생에 풍파를 맞게 된 광남은 조금씩 변화했다. 어느 날 갑자기 혼외자를 데려온 변호와 이혼 후 그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됐고, 한 평생 믿었던 엄마의 어두운 이면을 안 후에는 모든 걸 감내하고 살아오신 아버지 철수에게 믿음직한 맏딸이 되고자 노력했다.
[서울=뉴시스]홍은희.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2021.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은희.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2021.09.19. [email protected]

독립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됐을 때 비로소 광남은 변호와의 진실된 사랑을 되찾았고, 아버지 철수와는 친 모녀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조차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화에서는 친딸 오뎅이를 출산하며 변호와 단란한 가정을 꾸렸고 동생 '광식'(전혜빈), '광태'(고원희)와는 아버지 이름의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지난날의 상처와 아픔을 깨끗이 치유했다.

정의로운 똑순이 '이광식' 역을 맡은 전혜빈도 이날 소속사 팬스타즈컴퍼니를 통해 "긴 시간 촬영하면서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그날들이 끝난다는 게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며 "약 1년 동안 '오케이 광자매'의 광식이로 살면서 겪었던 모든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광식은 극 중 둘째의 설움을 가진 인물로 자매들과 감정적인 갈등을 겪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법적 '기혼' 상황에서 '예슬'(김경남)과의 로맨스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참 단단하지만, 상처투성이의 약한 마음을 가진 모습에 애정이 갔다"며 "둘째의 설움을 느끼며 자라 사랑에 열등감이 있고 늘 책임질 것이 많은 광식이의 안타까운 인생을 표현하면서 저 또한 많이 성장하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광식이가 최고인 점은 '열심히 살아냈다!', '혼자 힘으로 꿋꿋하게 잘 해냈다'는 점이다. 실패에 부딪히고 울고 불면서도 해내고, 격한 상황들을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참 어려웠지만 과분한 캐릭터였다. 어쩌면 제 인생도 비쳐 더 애틋하고 애착이 많았던 광식이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울=뉴시스]전혜빈. (사진='오케이 광자매' 제공) 2021.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혜빈. (사진='오케이 광자매' 제공) 2021.09.19. [email protected]

'오케이 광자매'는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50부작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전혜빈은 "코로나 시국과 올림픽 시즌이 겹쳐 거의 쉼 없는 촬영의 연속이었다. 특히 광식이는 이곳저곳 다니는 곳도 많고 만나는 사람도 많아서 더욱 쉬는 날이 없었다"며 "매 순간 잊지 못할 장면이지만 아침에 인천 바닷가에서 촬영하고 저녁에 속초 바닷가에서 촬영했던 하루가 기억에 남는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광식이와 예슬이의 애틋한 장면들이 잘 담겨 좋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실제로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며 코로나19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드라마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대사 전달하는 부분이나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 화면으로 잘 보이지 않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연기자들도 힘들었겠지만, 시대를 반영한 드라마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체력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함께했던 배우들과 함께 이겨내며 '찐' 가족이 되어 큰 힘이 됐다. 헤어짐이 가장 아쉬운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모두 매일 '오케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영한 '오케이 광자매' 최종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28.9%로 종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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