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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수박' 발언에 "감수성 결핍 아닌가" 직격

등록 2021.09.22 20:33:24수정 2021.09.22 20: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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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장동 특혜 의혹 사과 요구에는 "질문 보고 사과하라는 것 아니다"
野 특검·국조 요구는 "정략적 공방 가능성" 일축…진상 규명은 촉구
"호남 민심, 많이 따뜻한 것 같아…여론조사보다 많은 격차 기대"
민주당 丁 무효표 처리에는 "규정도 불안정·규정 해석도 부적절"
'丁 단일화 논의 과정서 감정 상했냐' 질문에 "아니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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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9.22.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박 발언 논란에 대해 "감수성의 결핍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특보에 출연해 이 지사의 수박 발언에 대해 입장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박이란 표현에 대해 "호남 비하 언어라고 지적되고 있다"며 "그런데 (이 지사는) 그게 아니다고 말씀하고 있던데, 그러나 그럴 때는 받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걸 감수성이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호남인들이 싫어하는 말이라면 일부러 쓰지 않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래서 쓰지 말아 달라는 얘기했을 텐데 또 그걸 굳이 썼다. 감수성의 결핍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수박이란 표현은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 베스트(일베) 이용자들이 호남 비하하고 차별하기 위한 용도로 만든 혐오표현'이라는 이 전 대표 측의 비판에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인데 그렇게까지 해석해가면서 공격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겉과 속이 다른 예로 말한 것을 문맥으로 다 알 수 있는데 그것만 똑 떼어서 다른 의미가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별로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 전 대표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특혜 의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에는 "국민이 몇 가지 의심과 분노를 갖고 있다. 그것이 본질일 것"이라며 "사건 자체의 몇가지 단계가 있을텐데 그것은 제가 말을 아끼겠다. 앵커가 공세 수위를 높인다고 했는데 저희는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같은당 동료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는 "단지 국민의 의심이나 분노 해소하지 않으면 당과 관련 후보에 짐이 되기 때문에 그런 짐은 빨리 벗는 게 좋겠다"며 "다른 후보들도 당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 문제에 임하고 있다고 본다. 저희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그것은 이상하다. 저희들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경선) 토론 때 물어본 건데 질문보고 사과하라는 것은 아니다. 국민에게 해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로 가면 굉장히 정략적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사실 규명, 그리고 국민이 궁금하고 분노하는 것을 해소하는 것이 더 급하기 때문에,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수사가 좀 더 속도를 내서 국민적인 의심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권 순회경선과 관련해서는 "우선 이겨야 한다. 숫자로 말하기에는 제가 도리가 아닌 것 같고 최대한 많이 이겨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민심은 많이 따뜻한 것 같다. 저에 대해서, 그리고 여러 여론조사 지표상에서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며 "8~9%p 정도 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니까 그걸 어떻게 실제 표로 연결할 것인가, 또 실제는 여론조사보다 많은 격차 났으면 좋겠는데 욕심대로 될지 기대는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득표 처리 방식을 두고는 "규정도 불안정하지만 규정의 해석도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유권 해석을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물론 기본적으로 당이 최종 결정하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러나 민주당 답지 않다. 국민 주권을 앞서 실천해온 민주당이라면 투표자를 그렇게 모시면 안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와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정 전 총리와는 사퇴 발표 다음날 통화가 있었다"며 "지방에서 여러 갈래의 접촉은 있지만 그것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정 선배에 대한 도리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정 전 총리와 단일화 논의로 감정이 상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7월3일에 점심을 같이 했는데 그때 전혀 그 얘기가 안나왔다. 단일화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명추연대'의 한 축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공격을 두고는 "같이 티격태격하고 싶지 않다"며 "그러나 이것이 민주당의 오랜 문화라든가 우리 당원들의 높은 의식에 상처를 주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추 전 대표를 섭섭하게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저는 생각이 안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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