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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반대매매 당한 멜파스…새 최대주주는 누구?

등록 2021.09.27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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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멜파스의 경영권 행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 주인을 맞은 지 한 달도 안 돼 최대주주가 반대매매로 경영권을 상실하면서 최대주주가 공석이 됐다. 특히 반대매매 물량 대부분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최대주주가 누가 될 것인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멜파스는 지난 24일 기존 최대주주인 밀탑이 장내 지분을 매도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멜파스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반대매매가 행사된 데 따른 것이다. 변경된 최대주주는 현재 확인이 되지 않아 추후 확인 후 재공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밀탑은 멜파스의 전 최대주주인 연창전자과기주식회사(LianChuang Electronic Technology, LCE)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대금은 61억원으로, 12억원은 계약금으로 선납입했으며 잔금 49억원은 케이린파트너스로부터 주식담보를 통해 차입해 지난 2일 지급 완료했다.

그러나 약 보름이 지난 후인 지난 15일 개장 후 주가가 약 20분 만에 낙폭을 15% 가까이 확대하자 담보권자인 케이린파트너스는 담보주식 235만4199주 가운데 12만6960주에 대해 반대매매를 행사했다. 이 영향에 당일 주가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케이린파트너스는 이튿날에도 162만7159주에 대해 또다시 반대매매를 행사해 이틀에 걸쳐 총 175만4199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멜파스의 주가는 이틀 만에 50% 가까이 폭락했고 밀탑이 보유한 멜파스 지분율은 6.51%에서 1.65%로 감소, 최대주주 지위를 잃어버리게 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경영권이 누구 손으로 들어갔느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반대매매에 따른 청산 물량은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였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5~16일 이틀 간 멜파스의 주식 620만5915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한 물량(4만2085주)을 제외해도 616만3830주의 물량이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소화된 것이다.

개인투자자 가운데 반대매매 물량을 대거 사들인 큰 손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각각 176만주(4.87%)를 보유해 최대주주 후보로 거론되는 미토스1호투자조합, 오디세우스4호조합의 지분율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밀탑이 다시 최대주주로 복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멜파스는 지난달 24일 밀탑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납입일은 다음 달 14일로, 밀탑은 주당 2834원에 352만8581주를 매입하게 된다. 예정대로 자금이 집행되면 밀탑은 멜파스의 지분 약 1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재차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현 주가(24일 종가 2300원)를 웃돌고 있어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이상 밀탑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납입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

경영 상황 역시 불투명해졌다. 밀탑은 최근 멜파스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기업 지엘에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해외 자원 공급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이런 작업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반대매매에 대한 입장 및 유상증자 진행 여부를 묻기 위해 밀탑 측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멜파스는 다음 달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8명의 사내·사외이사 및 1명의 감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주주명부 폐쇄일이 지난 8일이었기 때문에 밀탑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 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최대주주가 공석이 된 만큼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성난 민심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는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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