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전후 무리한 다이어트 "항체형성 악영향"
지나친 칼로리 제한이나 무리한 운동
피로감 유발해 항체 형성 악영향 미쳐
접종 후 고단백 식사 '면역 관리' 도움

[서울=뉴시스] 백신접종 전후 음식 섭취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력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접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 365mc 제공) 2021.10.22
체중감량을 위해 식단관리나 운동을 하고 있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어떻게 해야할까. 22일 채규희 365mc 노원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다이어터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건강관리법'에 대해 정리했다.
이 때 음식 섭취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력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접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채 원장은 “지나친 칼로리 제한이나 무리한 운동은 영양결핍·피로감을 유발해 항체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별 기초대사량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저열량 식사는 백신 접종 시 큰 문제가 없지만,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보다 영양소를 골고루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게 채 원장의 설명이다.
채 원장은 “백신접종이 아니더라도 평소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 영양소 결핍에 주의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양질의 식사와 함께 적당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습관을 이어가면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접종 후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사는 면역력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으로서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몸을 구성하고 면역력 증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운동의 경우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 후 1주일 정도 삼가야 한다. 특히 일상생활 중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박이상 ▲실신 등이 있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접종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운동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 채 원장은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은 면역력 관리에 유리하다”며 “고단백 식사와 30분 정도의 운동이 더해질 경우 백신 접종 후에도 특별히 체중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만치료 약물과 코로나19 백신 간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은 아직까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처방받은 비만치료제 복용은 접종 후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의료진에게 다이어트 약물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채 원장은 “비만치료제를 처음 먹는 사람은 복용 시 불편증상을 느낄 수 있고, 컨디션 난조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이런 경우라면 백신 접종 3~4일 전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게 권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을 어느 정도 복용해 컨디션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접종 하루 전 중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후 약물 복용 기간은 몸살, 접종 부위 압통 등 불편증상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해 달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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