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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조동연, 전투복의 예쁜 브로치"…與 "여성 비하" 비판(종합)

등록 2021.12.01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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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영입 이수정 향해 "이 발언에 어떤 입장인지?"
"전문직 여성 명예 훼손한 망발" "金 사퇴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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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진형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 영입인재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예쁜 브로치'에 빗댄 데 대해 "국민의힘의 비틀린 성 인식과 돌출 행동은 잊힐만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이날자 라디오 인터뷰의 한 대목을 발췌해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교수에 대해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나 저 진보 운동 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보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 일종의 그런 걸 잘한다"며 "굉장히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아주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다.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곧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에게로 화살을 돌려 "젠더감성 대가이신 이수정 교수는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치한 질투를 넘어 명백한 여성비하"라며 "며칠 전 이수정 교수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국민의힘 젠더 감수성이 겨우 이거밖에 안 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을 한낱 장신구에 비유한 망언에 이수정 위원장이 뭐라 답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에 합류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선대위 수석대변인 고용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의 발언은 대한민국 군인과 전문직 여성의 명예를 훼손한 망발"이라며 "공당의 영입 인재를 장식품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의 인생관과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고 직격했다.

또 김 위원장이 조 교수에 대해 '대중운동이나 대규모 조직 운동, 학자로서 자기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한 것을 두고 "자의적 기준을 세워놓고 여기에 맞지 않으면 중책을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은 용감하다 못해 무지하게 여겨진다"며 "기득권 질서에 순응한 사람, 줄서기로 기회를 얻은 자만이 중책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육사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군인의 길을 걷다가 우주항공 안보 분야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청년의 도전은 그 자체가 성과이자 역량 자체"라며 "김 위원장의 망발은 민주당 영입 인재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의 꿈을, 그들의 도전 정신을 폄하하고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위 여성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전문직 여성이 쌓아 올린 역량과 미래의 가능성을 짓밟는 저열한 발언에 참담함을 느낀다. 우주산업 분야, 군 출신 안보·평화 분야 전문가를 '1982년생 여성'이라는 이유로 장식품 취급하고 평가절하한 것"이라며 "나이와 성별에 근거한 편견에 갇힌 국민의힘의 구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동연 위원장에게 즉각 사과하고,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을 사퇴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성과 청년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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