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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관심 ↑

등록 2022.01.05 13:48:47수정 2022.01.05 15: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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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플레이션 우려에 '억만장자'들 비트코인 투자
금의 역할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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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에 회의적이던 억만장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 금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토마스 피터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설립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법정화폐가 '지옥'이 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의 2~3%를 암호화폐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비관론자였던 그는 변동성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피터피는 "제로(0)가 될 수도 백만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이던 그는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약화시켜 "현금이 쓰레기"가 된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는 "대체 자산"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도 지난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분류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에는 더 많은 부유한 투자자들이 이들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제레미 시걸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을 대체했다"고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60% 이상 올랐으나 금은 5% 하락해 2015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다. 시걸 교수는 "더 이상 금은 이전 세대가 보았던 1970년대처럼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을 "이제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으로 임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급여 지급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인기 있는 자산이 됐음에도 많은 금융 및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비트코인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로 기관들이 헤지 목적으로 투자한 비트코인 차익실현이 거론되기도 했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이 등장하고 미국 경제가 약간 침체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에 비트코인을 사용하던 많은 대형 펀드들이 12월 내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제임스 말콤 UBS 통화전략가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주장에는 큰 경고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비트코인의 수많은 수요 요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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