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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새리더십·새사옥에서 새출발…과제는?

등록 2022.01.23 1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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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체제 전환·신뢰회복·글로벌 성장 등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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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자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건·사고를 털고 올해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새사옥에서 새 출발을 할 예정이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일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연임 예정이었던 여민수 공동대표는 3월까지만 업무를 수행한다. 최근 선임됐던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에서도 물러났다. 조수용 대표를 잇는 또 다른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주식 대량 매도 논란으로 지난 10일 자진 사퇴했다.

◆네이버 최수연호·카카오 남궁훈호, 오는 3월 출항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최근 잇따른 수수료 인상, 골목상권 침해, '주식 먹튀' 논란 등을 털고 빠르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리더급 인사를 전면 물갈이했다는 분석이다. 남궁 대표는 김범수 의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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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


앞서 네이버도 한성숙 대표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를 내정했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1978년생 김남선 사업개발·투자·인수합병(M&A) 책임리더를 선임했다.

또한 최근 채선주 최고소통책임자(CCO)까지 본진을 떠나기로 결정함에 따라 CEO·최고운영책임자(COO)·CFO 등 기존 CXO 4명 중에 네이버에 남는 사람은 없게 됐다. 내년 3월 주총을 거쳐 출항하는 최수연호 리더급들은 전면 새 얼굴로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직장내 괴롭힘 사태에 대한 경영진 책임론을 완전히 털고, 젊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면 쇄신하겠다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의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올 상반기 제2 사옥 완공...카카오 오는 5월 입주 시작 예정

새 리더진으로 진용을 꾸린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내 대규모 이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제1 사옥인 그린팩토리 옆에 짓는 제2 사옥은 올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문을 열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로봇 친화형 건물이다. 현재 시설 내 기술 점검을 진행할 네이버랩스 등 일부 조직이 먼저 이동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사무공간 부족으로 계열사 사무실이 뿔뿔이 흩어져 있음에 따라 제 2 사옥에 주요 계열사를 집결해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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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사옥 조감도 (사진=네이버 제공)

카카오는 판교역과 바로 연결되는 신축 빌딩에 오는 5월부터 카카오 판교 오피스를 비롯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카카오는 본사가 있는 제주도 외에는 변변한 사옥을 갖추지 못했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 1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양사는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입주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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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 오피스 및 계열사가 입주할 '알파돔 빌딩'(가칭) 조감도


◆근무체제 전환·신뢰회복·테크래시·글로벌 진출 등 과제 첩첩

전면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어느 때보다 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

우선 연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일상회복이 가능하게 되면 현 전원 원격근무제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 근무체계를 노사 합의를 통해 이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출퇴근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노사 간 새로운 갈등 이슈로 부각한 상황이다.

또한 연봉, 스톡옵션 등 성장 과실 분배를 둘러싸고 경영진과 일반 직원 간 누적된 심리적 간극도 좁혀가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이용자와 주주들로부터 신뢰와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 또 오는 5월 차기 정부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정보기술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를 포함한 테크래시(IT 기업에 반발하거나 제재를 강화하는 현상) 기조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테이퍼링이 본격화되는 데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격랑 속 계열사 증시 상장 이슈와 성장 가속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진출 등의 목표도 이뤄나가야 한다.

IT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왔던 것처럼 새 경영진이 올해 내부 갈등을 봉합해 조직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성장은 물론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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