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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키즈' 이준석 "박 대통령…건강하게 퇴원하셔서 다행"

등록 2022.03.24 10:43:18수정 2022.03.24 10: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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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명예가 회복되길 기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4일 지난해 말 특별사면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원론적인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늘 언론을 통해서 많이 보도되고 있지만, 우리 당이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대목에서 잠시 침묵했다.

이어 곧바로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하시고 퇴원하시고 또 이제 사저로 이동해서 이렇게 휴식을 취하시게 되는데 정말 다시 한 번 건강하게 퇴원하셔서 다행이고,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가 꾸준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26세의 나이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비대위원으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려왔다. 이후 10년 만에 만 36세의 최연소로 제1야당의 대표 자리에 올라 당권을 거머쥐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때 각별한 관계였지만, 그간 국정농단과 탄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만큼 건강이나 명예 회복을 기원하는 정도의 원론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상 이 대표의 한줄 메시지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을 대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김기현 원내대표도 회의 공개석상에서 박 전 대통령에 괸한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병원에서 퇴원해 완전한 '자유인'으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당 차원의 논평은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소식이 알려진 뒤 "당대표로서 국정농단 사건 당시 당이 충분히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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