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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부터 패션까지 '비건'"…MZ세대, 비건 소비에 눈 뜨다

등록 2022.03.29 06:00:00수정 2022.03.29 06:17:42

가치소비 트렌드로 MZ세대 비건 소비 크게 늘어

영양제부터 간식, 뷰티, 패션까지 비건 제품 종류도 다양

"영양제부터 패션까지 '비건'"…MZ세대, 비건 소비에 눈 뜨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veganism, 채식주의) 소비'가 대세로 뜨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30세대의 50% 이상이 비건 라이프를 살아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다.

MZ세대의 '비거니즘' 열풍이 가속화하며 비건 식품을 넘어 영양제, 간식, 뷰티, 패션에 이르기까지 비거니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MZ세대를 위한 비건 영양제 인기

비거니즘 인기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출발한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은 동물성 소재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착한 비건 영양제를 첫 번째 구매 조건으로 꼽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허브는 비건, 동물 실험 프리, GMO(유전자 변형 성분) 프리 등 3만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인기가 높다.

아이허브는 특히 비건인(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칼슘과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B12 성분을 함유한 비건 전용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다. 팩틴으로 만든 비건 구미젤리 등 다양한 식물성 영양제도 선보인다.

대체육과 식물성 소스를 활용한 비건 간식

최근 간식 분야에도 비건 인기가 자리 잡고 있다. 비건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식물성 육포부터 버거 패티, 만두, 비건 체다치즈까지 다양한 비건 간식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CU와 칭따오,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고기 없는 고기'로 만든 식품을 내놓으며 비건인 매출이 증가세다.

친환경 비건 뷰티도 인기

뷰티 분야에도 비거니즘이 소비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화장품 구매 시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건 뷰티'의 선두 브랜드인 러쉬는 1995년 출범 초기부터 ▲환경 보호 ▲동물실험 반대 ▲과대 포장 반대 등 자체적인 윤리 정책을 진행해왔다. 러쉬코리아는 최근 제품에 달걀을 사용하지 않는 '에그 프리(Egg Free)'까지 선보이며 판매 제품의 95%를 비건 제품으로 구성했을 정도다.

선인장, 와인 이용한 비건 패션까지 가세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노출된 호랑이 셔츠도 MZ세대에게 비건을 키워드로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트렌디한 디자인 외에 비건 패션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었다. 이 티셔츠는 대표적인 비건 패션 브랜드인 '비건타이거' 작품으로, 유기농으로 재배한 선인장과 와인을 착즙하고 남은 찌꺼기와 콩기름으로 만든 폴리에스터로 제작했다.

최근 이 비건 패션을 구입했다는 비건인 A씨(20, 학생)는 "여러 기업에서 비건인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다"며 "내 건강뿐 아니라 동물 윤리, 환경 보호를 위해서 계속 비거니즘 소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비거니즘 소비가 MZ세대 사이에서 더욱 탄탄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비거니즘 소비는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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