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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 4년만에 3% 진입…어디가 높나

등록 2022.05.20 07:00:00수정 2022.05.20 0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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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기예금 금리 최고 3.20%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 넘어서
수신 잔액도 증가…올해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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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를 넘어섰다. 금리 인상기에 수신고를 지키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저축은행으로 몰리면서 총수신 잔액은 올해에만 5조원 이상 늘었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2개월 평균 금리는 연 2.67%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2.53%)보다 0.14%포인트 오른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저축은행권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2018년 말 이후 약 3년 반 만에 3%를 넘었다. 은행별로는 키움저축은행이 3.20%로 가장 높았으며 참 저축은행 3.10%, 더블저축은행 3.0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OK저축은행 2.85%, 한국투자저축은행 2.81%, 웰컴저축은행 2.70%, SBI저축은행 2.65% 순이다.

일부 특판 상품의 경우 주요 저축은행도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36개월 가입 기준 최고 금리가 연 3.05%인 'SBI회전 복리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저축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인상하자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증가세다. 올해에만 5조원 이상이 늘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수신 잔액은 107조8595억원으로 전월(105조6615억원) 대비 2조19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102조4435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1월 104조3860억원, 2월 105조6615억원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저축은행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수신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난 반면 대출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서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내린 데다 인터넷은행들의 중금리 대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출금리 비교가 쉬워지면서 금리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도 커졌다. 저축은행권의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2월 연 15.10%였으나 3월에는 14.58%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예금 잔액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보다 높여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반면 대출금리는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낮춰야 해 마진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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