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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 “거북선 같은 인재 양성이 목표”

등록 2022.05.21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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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W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첫 번째이자 마지막 존재 이유"
"가장 큰 성과는 정부에서 요구한 모든 성과지표, 100% 다 달성한 것"
"지난해 처음으로 1∼4학년 학생 운영 상상기업 19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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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권기현 경기대학교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장이 최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SW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발전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권 단장은 "학생들이 입학할 때 거북이로 들어왔다면 졸업할 때는 ‘거북선’으로 거듭 나 산업현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SW중심대학사업단을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5.21.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대학교는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에 선정돼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및 SW 전공 정원 확대, SW 융합인력 양성 등 SW 전문인재 양성을 주도해왔다.

이번 선정으로 경기대는 사업 종료 시까지 연 2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SW입학정원도 100명 이상을 선발해야 한다.

인공지능(AI)·SW, 빅데이터, 블록체인 및 산업공학, 경영정보, 경영 등 융·복합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갖춘 전문가 23명을 산학 겸직교수로 신규 임용하기도 했다.

다음은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과의 일문일답.

-경기대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금 사회의 수요가 워낙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인력들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마침 이제 우리 대학도 여러 가지 학교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전공인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려면 여러 가지 실습환경 구축이나 산업계 멘토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지원하려면 사업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학들이 지금 등록금을 동결하는 추세여서 재정난에 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부가 예산 지원을 통해 SW중심대학 공모사업을 추진해 참여하게 됐다.”

-SW중심대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이 사업은 AI·SW를 배우고 경험을 쌓기 위해 입학한 학생들을 돕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선 제일 우선 밑에서는 학교 시스템이 바뀌고, 위에서는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이 전달식 위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토론식으로 달라져야 한다. 기존 이론식 수업도 실습 위주로, 교수 중심이 아닌 현장전문가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학생도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먹기 싫은 사람에게 떠다가 주면 이를 먹지 않는 것처럼 결국은 우리 학생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실제로 우리 사업단 학생들이 각종 교육을 통해 SW봉사단을 조직해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의식을 갖게 된 점 등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대 교과과정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이미 많은 변화가 있다. 가령 실습과목이 늘었다. 이전에는 하나였던 프로젝트 과목이 세 개로 늘어났다. 우리가 이제 3학년 1학기 때 지금 운영하고 있는데, 기초 캡스톤 과목이 신설됐다. 모든 대학들마다 컴퓨터공학과 등 공대에는 캡스톤 과목이라는 게 4학년 때 있다. 1∼3학년 때 배웠던 걸 갖고 4학년 시기에 프로젝트를 하는데 자기 나름대로 작품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이제 우리 대학은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이게 3개로 나눠졌다. 3학년 1학기 때 기초캡스톤 과목이 있고, 3학년 2학기 때는 오픈 소프트웨어 실습 과목이 있다. 4학년 1학기 때도 심화 캡스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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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대학교는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에 선정됐다. 사진은 경기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 건물 전경. 2022.05.21.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렇게 과정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방금 설명한 것은 과목이 개설이 된 부분이고, 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분들이 먼저 우리 대학 측에 요구사항을 전달해준다. 현업에서 굉장히 필요하면서도 학생들이 한 번 만들어보면 좋을 만한 내용을 알려준다. 물론 학생들이 실무자처럼 일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아주 간단한 샘플이라도 학생들이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현장 전문가들이 전달해준다. 그러면 우리 학생들이 그걸 받아서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산업전문가들이 학생들이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자문까지 해주고 있다.”

-AI·SW 비전공 학생의 경우 어떻게 적응을 유도하는가.

“저희가 전공자 외에도 비전공 학생들의 AI·SW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신입생의 경우 입학 전 SW교육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이제 수시나 정시에 합격한 예비입학생들에게 학교에 오기 전인 2월 정도에 SW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입학 이후엔 SW맛보기 차원에서 ‘파이썬’과 ‘알’과 같은 두 가지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또 비교과 학생들에게 장학금 포인틀 지급하는 방식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전공을 많이 줄이지 않고도 큰 부담감을 갖지 않고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AI·SW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주로 실습 위주로 최대한 자신이 속한 전공 수업과 안 겹치게 운영하거나 야간 또는 주말, 방학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

-지난해 추진한 프로그램과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무엇인가.

“국내 최초로 KT와 제휴를 맺었다. AI교육이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데이터다. 어떤 데이터를 써서 했느냐가 되게 중요한데 다들 보면 AI교육들이 다 죽어 있는 데이터를 갖고 많이 쓴다. 몇십 년 전의 것들로 쓰는데 그 때와 지금은 굉장히 기업의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현재 살아있는 데이터를 써야 하는데 우리나라 통신업계의 강자인 KT에는 데이터들이 많이 누적돼 있다. 그걸 가지고 AI전문교육을 국내 대학 처음으로 우리 대학이 진행했다.

아시다시피 우리 대학의 가장 큰 성과는 정부에서 요구한 모든 성과지표를 100% 다 달성했다는 점이다. 언론에서도 SW중심대학 관련 기사가 한 50회 정도 보도가 됐다. 우리 대학만의 좀 차별화된 지점으로 가져간 것도 있다. SW상상기업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들이 모여서 기업을 하나 만들어 4학년이 대표를, 3학년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2∼3학년이 개발자, 1학년이 보조원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판매한 뒤 그 이익금을 받아 나누는 등 학생들이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한 번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난해에 첫 운영했는데 19개 기업이 설립됐다.”

-앞으로의 다짐과 각오를 말씀해준다면.

“우리 학교의 상징동물이 '거북이'다. 영어로 ‘터틀’(Turtle)이다. 저희 사업단 이름을 ‘십(Ship)사업단’이라고 지었다. 왜 그렇게 했냐면 학생들이 입학할 때 거북이로 들어왔다면 이런 사업을 통해 졸업할 때는 ‘거북선’(Turtle Ship)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취지다. 거북이로 입학해 학교에 들어왔지만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전쟁이다. 우리 사업단은 학생들이 SW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첫 번째이자 마지막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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