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영명, 20년 선수 생활 마감…"우승팀 일원으로 은퇴해 영광"
2003년 한화 1차 지명으로 프로 입단…통산 575경기 62승57패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0
KT 위즈 안영명.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15일 "'투수조 맏형' 안영명이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안영명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2010시즌 중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로 향했고, 2011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한화에서 방출된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35⅓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거두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도 일조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구단이 마련한 우승 반지도 선물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4월27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돼 5월15일 말소될 때까지 4경기에서 3⅓이닝 1실점만 기록했다.
결국 그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통산 성적은 575경기 62승57패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0.
안영명은 구단을 통해 "짧고도 길었던 20년의 프로생활이었는데, 마지막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이강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1시즌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속에 통합 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하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지도해주셨던 많은 감독, 코치분들과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안영명과 일정을 조율해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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