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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일가족 차량, 고의 파손·탑승자 몸부림 흔적 없어"

등록 2022.06.29 15:46:11수정 2022.06.29 15: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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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유나양 가족 탔던 차량서 신원 불상 3명 숨진 채 발견
신원 대조 확인 중…인양 뒤 검시선 "외력 작용 없는 듯"
입수 직후 생존 몸부림 흔적 확인 못 해…차량감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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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승용차량이 한달여만에 바다에서 발견된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에서 경찰 등이 차량 인양작업을 하고있다. 2022.06.29. hgryu77@newsis.com

[완도=뉴시스]이영주 기자 = 한 달째 실종됐던 초등학생 조유나(10)양 일가족이 탔던 승용차 내부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장 검시에서는 차량 고의 파손 또는 입수 직후 몸부림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경찰청은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조양의 아버지 조모(36)씨가 몰던 은색 아우디 A6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명에 대해 현장 검시를 벌였다.

발견된 이들은 성인 남·녀와 청소년 1명 등 총 3명이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차량 동선과 실종 전 옷차림 등으로 미뤄 조양 일가족으로 추정된다.

숨진 3명의 지문 등 유전자 정보(DNA) 대조를 통한 신원 파악은 부패 정도에 따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유류품 등을 통해 숨진 3명이 조양 가족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 검시를 통해 제3자 또는 외력에 의해 훼손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차량 운전석 문만 잠기지 않고 닫혀 있었으며, 나머지 차문 3개는 모두 잠겨 있었다.

인양 차량은 차체에 앞서 발견된 라디에이터 덮개 등 전면 일부가 파손됐지만 대체로 외형은 양호한 상태였다고 했다.

차량 앞 부분 파손이 수면에 부딪히는 순간의 충격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탑승자가 바닷물에 빠지기 전후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등의 흔적은 차량 안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영상 녹화 기록 장치)에서 마이크로 SD카드를 확보, 분석해 구체적인 차량 동선·입수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보존 상태 등이 좋지 않아 영상 복원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또 인양 직후 차량 내 변속기가 'P(주차)'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차량 감정을 의뢰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대조를 통한 신원 파악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원 확인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양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고장 또는 사고 여부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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