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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 또다시 사칭…가짜 보도자료에 몸살

등록 2022.08.12 10:46:35수정 2022.08.12 1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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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해 '가짜 보도자료' 사건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던 램테크놀러지가 다시 한번 회사 측을 사칭한 가짜 보도자료에 몸살을 겪고 있다. 이번 가짜 보도자료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한 유사투자자문업체의 소행으로, 이 업체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유료 리딩방을 운영하는 세력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램테크놀러지는 복수의 담당 기자에 보도자료 관련 당부를 전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날 오전 램테크놀러지가 특허기술을 취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가 배포됐는데, 회사 측과 전혀 무관하며 개인이 단독 행위로 배포한 것으로 보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붙었다.

실제 전날 '램테크놀러지 특허 취득…초고집적 반도체 미세공정 수율상승'이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보도자료의 발송인은 램테크놀러지 회사가 아닌 한 유튜버였다.

약 7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당 유튜버는 유튜브 채널 소개에서 '최고의 가치투자 실전투자 스윙트레이딩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적었다. 당국에 유사투자자문업체로 신고하고 유료 리딩방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램테크놀러지 회사를 빙자해 보도자료가 배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22일에도 사측을 사칭한 보도자료가 언론에 배포됐고, 램테크놀러지가 세계 최초로 초순도 불화수소 생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당시 보도자료에는 회사 대표이사 이름부터 홍보 담당자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까지 기재돼 있어 마치 램테크놀로지가 특허 등록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낸 것처럼 꾸며냈다. 하지만 이 역시 해당 유사투자자문업체가 만든 가짜였으며, 회사 측과는 전혀 무관했다.

이후 회사 측이 사실과 일부 차이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 과정에서 램테크놀러지의 일부 경영진이 주식을 매각해 논란을 겪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일부 세력이 램테크놀러지의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짜 보도자료를 만들고, 주주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특허 뉴스를 가공해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짜뉴스 등을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고 큰 차익을 거둔 일부 세력이 빠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가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회사를 사칭해 마치 사실인 양 자료로 배포한 것은 사기 혹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행위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램테크놀러지 IPR대행사인 IFG파트너스 관계자도 "회사에서 배포하는 자료는 램테크놀러지와 IPR대행사인 IFG파트너스에서만 보내드림을 말씀드린다"며 "회사에서도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2001년 반도체 소재를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된 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시가총액 988억원 규모로 지난 201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반도체와 OLED(발광유기다이오드), 2차전지 등 IT산업에서 사용되는 핵심 유무기 케미컬을 제조해 SK하이닉스와 삼성SDI,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등 국내·외 IT기업에 공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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