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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영웅 발렌시아…기름손 전락 13년차 알 쉬브[UP&DOWN]

등록 2022.11.21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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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역대 월드컵 에콰도르 최다 득점

발렌시아, EPL 출신…김민재와 터키서 한솥밥

카타르 알 쉬브 골키퍼, 대표팀·클럽 화려 이력

역사적인 월드컵 개막 긴장한 듯 우왕좌왕

[알코르=AP/뉴시스]카타르월드컵 1호골 주인공 발렌시아. 2022.11.20.

[알코르=AP/뉴시스]카타르월드컵 1호골 주인공 발렌시아. 2022.11.2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 쉬브(32·알사드)는 아쉬운 수비로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

발렌시아, 원숙한 기량 선보이며 2골 작렬

에콰도르 주장 발렌시아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넣어 팀의 2-0 완승을 주도했다.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 약 3분 만에 문전에서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래도 발렌시아는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동료의 땅볼 침투 패스 때 카타르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질주한 뒤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 쉬브 손에 걸려 쓰러지며 반칙을 유도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발렌시아는 알 쉬브를 속이는 여유 있는 슛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발렌시아는 오른쪽 풀백 프레시아도가 올린 크로스 때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헤더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날 2골로 발렌시아는 에콰도르가 월드컵 본선에서 기록한 최근 5골을 모두 자신이 넣는 기록을 세웠다. 발렌시아는 아구스틴 델가도를 제치고 에콰도르 역사상 가장 많은 월드컵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A매치 출전 기록도 75경기 37골로 늘었다.

발렌시아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에버튼에서 뛰었던 선수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시절 동료였다.

[알코르=AP/뉴시스]페널티킥을 내준 카타르 골키퍼. 2022.11.20.

[알코르=AP/뉴시스]페널티킥을 내준 카타르 골키퍼. 2022.11.20.

알 쉬브, 우왕좌왕 수비로 골 헌납

카타르 골키퍼 알 쉬브는 아랍국가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는 사실에 긴장한 듯 국가대표 경력 13년차 답지 않은 어설픈 플레이를 했다.

알 쉬브는 전반 3분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공중에 뜬 공을 향해 무리하게 전진했고 펀칭을 해내지 못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수비는 당황해 우왕좌왕했다. 이 과정에서 문전에 있던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에 공이 전달됐고 발렌시아는 헤더골을 넣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덕에 실점이 취소돼 알 쉬브는 한숨을 돌렸다.

전반 15분 선제골 때도 알 쉬브는 위험천만한 플레이를 했다. 에콰도르 발렌시아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발렌시아의 다리를 잡아채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 골을 넘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도 가능한 반칙이었다. 다니엘레 오르사토 주심은 알 쉬브에게 퇴장 대신 경고만 줬다.

후반전에도 알 쉬브는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에콰도르 공격수들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알 쉬브는 사실 카타르 최고의 골키퍼다. 알 쉬브는 명문 알사드SC 소속으로 원클럽맨이다. 그는 2002년부터 알 사드 유소년팀을 거쳐 2008년부터 1군에 데뷔했고 2008년부터 리그 188경기에 출장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09년부터 뛰고 있다.

알 쉬브는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화려한 클럽 경력을 자랑한다. 2019년에는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카타르 대표 수문장으로 명성을 떨쳐온 알 쉬브는 역사적인 월드컵 개막전에서 부진하며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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