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택금융공사 콘퍼런스 개최..."3고 시대 대응방향은"

등록 2022.11.28 1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한국주택금융공사 CI.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주택금융공사 CI.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2022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뿐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가하는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때에 각계 전문가들의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주택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 자리를 통해 공사는 경쟁력 있는 정책 상품 발굴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방안을 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축사에서 "주택금융은 구조와 내용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오늘의 자리가 주택금융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법을 제시해주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우리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변수는 고물가에 대응한 고금리"라면 "내년까지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고금리는 내수회복세 유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점에 정부와 기업, 가계 모두 스스로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세션Ⅰ 발표에서는 김형석 한국은행 팀장이 '2023년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팀장은 "세계 경제는 효율적 분업체계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뤘지만 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 미국과 중국 간 첨단산업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분절화가 대두되고 있다"며 "분절화는 글로벌 분업체계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비용상승을 유발해 고물가, 저성장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가 간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션Ⅱ에서는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가 발제를 이어갔다.

홍 대표는 "2023년 상반기까지는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내년 상반기에 물가상승은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최근 글로벌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택 금융시장의 흐름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현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