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시대는 지금도"…'더 퍼스트 슬램덩크' 100만↑
개봉 2주 만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한 시민 뒤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상영시간표가 나오고 있다. 2023.01.13. ks@newsis.com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겼다. 새해 첫 번째 100만 영화이기도 하다.
이미 개봉한 '아바타 : 물의 길'에 밀려 박스오피스 관객수로는 줄곧 2위를 달렸지만, 전체 좌석 판매율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겼다.
국내에서는 1991년 창간한 대원씨아이의 '소년 챔프'에 이듬해부터 연재됐고 단행본은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열정과 순정의 교본으로 통하며 현 30~40세대의 정서를 지배했다. 특히 주인공 '강백호'를 비롯 탁월하게 한국화 된 작명들도 이런 흐름에 보탬이 됐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성인들이 더빙판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3.01.17. (사진 = 에스엠지홀딩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작 만화 역시 다시 인기다. 오리지널판은 물론 신장 재편판, 완전판 프리미엄판 그리고 요약본인 '슬램덩크 챔프' 등 다양한 버전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극장판 각본과 연출도 맡은 다케히코는 개봉날 "오늘부터 한국에서 상영이 시작됐다.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봐주시다니 기쁘다"고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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