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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아내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시도한 대장암 말기 80대

등록 2023.02.02 0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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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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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뇌졸중에 걸린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8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 45분께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의 자택에서 80대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 놓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안방에서 A씨가 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아내가 수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아와 너무 힘들고 나 또한 대장암 말기라서 함께 죽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 이후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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