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수원예총 신임 회장 4일 취임 "수원예총 발전에 역량 쏟겠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매향동 팔달문화센터 수원예총 사무실에서 오현규 수원예총 신임 회장이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오현규(75) 수원예총 신임 회장이 오는 4일 취임한다.
수원예총은 4일 오전 수원시 팔달문화센터 내 지하 1층 공연장에서 오 회장의 취임식을 연다. 취임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및 수원시의회 의원, 지역 예술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수원 출신으로 매산초등학교와 수원북중학교, 수원 농생명과학고를 졸업한 뒤 중앙대 음악대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매산초 시절 하굣길에 팔달산 기슭에서 들려온 트럼펫 소리에 매료된 것을 계기로 당시 다니던 초교 밴드부에 입단했고, 수원북중과 농생명과학고 관악대 악장 등을 맡기도 했다.
오 회장은 특히 난파합창단, 수원콘서트콰이어(옛 난파콰이어), 선경 선영회합창단, 대한어머니합창단, 롯데엔젤스, 늘푸른교사합창단, 경기도 아버지합창단 등 20여개 합창단 창단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장, ㈔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 집행위원장, 경기예총 부회장, 수원문화재단 비상임 이사 등도 역임한 바 있다.
오 회장은 지난 달 14일 수원예총 사무실이 들어가 있는 팔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제32차 정기총회 및 제18대 임원 선출 총회'에서 전체 36표 중 21표를 얻어 회장직에 선출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수원예총과 예술단체 9개 지부의 효율적인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 사업 추진, 각 협회의 사무국 운영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오 회장의 임기는 4년 후인 오는 2027년 2월14일까지다.
오 회장은 "연어가 알을 낳을 때면 강을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며 "나 역시 수원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그동안 음악인으로서 쌓아왔던 모든 역량을 발휘해 4년간 임기를 마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갈 때 '오현규'라는 이름 석 자가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수원예총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팔달문화센터는 지난해 8월 팔달구 수원천로 336 수원화성박물관과 삼일중학교 사이에 총 연면적 1548.86㎡, 지상 1층, 지하 1층의 규모로 개관했다. 총 사업비 103억여원이 들어갔다.
수원예총은 지난해 7월 시로부터 이를 위탁받으며 기존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해 있던 기존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겼다.
이 센터는 단층의 한옥 건물 3채가 가운데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주변 한옥 건물의 툇마루와 디딤대가 객석이 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다목적실과 문화교실, 전시실, 연습실 및 대기실, 사무실 등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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