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 공장 정상화하라"…5가지 요구

등록 2023.03.30 11:26:46수정 2023.03.30 11:5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지회가 30일 오전 10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에서 공장 정상화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30.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지회가 30일 오전 10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에서 공장 정상화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최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 사측의 입장과 공장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지회는 30일 오전 10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복된 화재를 왜 막지 못했는가, 참사 이후 아비규환이 돼 버린 공장의 온전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4년에 한 번꼴로 대형 화마가 닥쳐왔고 정우택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매년 소방 불량 수백건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며 “최근 발생한 화재는 예견된 재난으로 오너 리스크와 무책임 경영이 구조적 원인이며 조현범 회장 취임 이후 타이어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기업의 M&A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적인 원인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화재 참사가 일어나게 된 구조적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하지만 화재 참사 이후 수습 대책과 방식은 너무나 안일한 상황”이라며 “공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을 비롯한 협력업체 노동자와 계약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책은 전무하고 일방적인 통보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관리자 일부가 고용불안을 악용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며 선별 복귀를 통한 노조 간 차별 등 불법행위로 화재 참사 이후 현장은 아비규환이라고 전했다.

특히 화재 당시 일부 관리자들의 “1공장에 불이 번지지 않았으니 생산을 계속하라”, “공장 내 휴게실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했으며 이는 사측과 관리자들이 노동자를 어ᄄᅠᇂ게 생각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너 일가의 도덕적 해이와 범죄를 판박이처럼 하는 일부 관리자들 행태는 위기를 부채질할 뿐”이라며 “5가지 요구를 통해 공장 정상화가 돼야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신속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장 정상화·고용보장·피해 지원을 위한 노사 협의체 가동, 배치전환 및 휴업 일정 등에 대한 통보가 아닌 노조와 협의, 정규직 및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와 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 지원, 노조 간 차별 및 탈퇴 종용 등 부당 노동행위 중단, 재난 방지를 위한 노사 공동 안전대책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밤 10시9분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하며 인력과 장비를 투입, 약 58시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2공장 3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탔으며 소방대원 1명과 작업자 등 총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 공장 정상화하라"…5가지 요구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