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AI 건강봇'으로 코로나 격리 접수…서울시 최초
전달받은 링크로 확진자가 격리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24시간 인공지능 건강봇 '카카올빼미' 구동 모습.(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됨에 따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편리하게 격리 참여를 신청할 수 있는 ‘24시간 AI 건강봇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변경된 격리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양성통지일 다음 날까지 자발적으로 5일 격리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격리참여는 생활비 지원을 위한 조건이므로 참여 신청 번복 등 변동사항이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응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기존에는 보건소 근무시간 내에만 신청 또는 변경이 가능한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구는 근무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스마트폰을 통해 격리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카카오채널에 인공지능 기반 '양천구 코로나19 카카올빼미(카카올빼미)'를 개설해 구민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구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1차 역학조사 시 유선으로 격리의사 여부를 확인하며, 양성통보일 다음날까지 격리여부를 최종 결정해 입력할 수 있도록 카카올빼미 링크를 문자로 전송한다.
확진자는 유선으로 격리 여부를 답했더라도 격리 신청기한 내 해당 링크를 통해 건강봇과 대화하며 의사를 변경할 수 있다. 구는 접수된 변경사항을 반영해 격리참여자 확정명단을 질병관리청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하게 된다.
카카올빼미는 격리 참여 등록 외에도 격리자 행동요령 및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24시간 자동응답서비스 통해 확진자 궁금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카카올빼미’와 같은 구민 편의, 눈높이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적극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혁신행정 분야를 선도하는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는 격리 권고에 따른 격리참여자 등록 및 격리이행자를 대상으로 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유급휴가비용은 3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격리종료일 다음날부터 90일 이내에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