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김민경·전준혁, 합의점 찾으며 재혼 약속

[서울=뉴시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3.07.27. (사진=MBN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청소년 엄마' 김민경이 새 출발을 다짐했다.

26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첫 회에서는 21살에 아들을 낳은 뒤 아이가 세 살 때 싱글맘이 된 '청소년 엄마' 김민경이 출연했다.

김민경은 학업에 흥미가 없어 학교를 일찍 자퇴하고 미용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살에 자상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만난 지 3개월 만에 먼저 "결혼하자"고 청혼, 그렇게 아이를 낳게 됐다. 그러나 아이를 함께 키우기에는 남편과 위생 관념이 너무 맞지 않았을뿐더라 남편의 반복되는 카드 값 문제로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3년 후 이혼했다.

3년 후 미용실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던 김민경은 친구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됐다. 자신의 아들까지 품어주는 남자의 따뜻한 마음씨에 마음을 연 김민경은 그와 교제를 시작하며 동거를 했고, 김민경의 아들은 남자친구를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술만 마시면 "남자와 연락하지 말라"고 집착과 폭언을 이어나가 반 년 만에 이별했고 아들은 자꾸만 "아빠가 없는 게 싫다"며 남자친구를 찾았다.

이어 김민경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후 공개된 VCR 속 김민경의 집에는 여섯 살 아들 화이를 비롯해 재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재연 속 헤어졌던 김민경의 남자친구 전준혁으로, 이들은 "헤어진 후 화이의 적극적인 중재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됐다"며 재결합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와의 고민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한 달 반째 무직 상태인 전준혁은 집안일을 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와중에도 CCTV로 김민경의 동태를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 손님이 들어오자 바로 미용실로 달려가 손님의 신상을 캐물을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더욱이 김민경이 영업을 위해 사교 모임에 나간다고 하자 전준혁은 내내 싫은 티를 내다 복수의 술자리를 가졌다. 결국 김민경이 돌아온 뒤 한참이 지나고 돌아온 전준혁은 술에 취해 계속 시비를 걸었고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적당히가 안 되지 않느냐"며 전준혁을 꾸짖었고 정해현 변호사 또한 "부부의 경우로 치자면 충분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은 재혼하지 말고 당분간 서로를 지켜보는 건 어떠냐"고 조언했다.

더욱이 전준혁에게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었다. 현재 전준혁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딸 설희는 일주일에 한 번씩 김민경, 전준혁의 집을 찾아 이들 가족과 함께 놀다 다시 조부모의 집으로 돌아갔다. 김민경은 "설희를 최대한 빨리 데려오고 싶지만, 아무래도 네 가족이 함께할 수 있으려면 넓은 집을 구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설희가 "난 언제 엄마 아빠와 같이 사냐"고 물으며 "방이 없어도 된다"고 고백하자 설희에게 필요한 게 가족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은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오열했다.

모든 영상을 지켜본 MC 인교진은 "무엇보다 두 아이 설희, 화이를 가장 먼저 생각하라"며 "아이들은 참을 수 있다는데 술 때문에 자꾸만 싸움을 이어가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가 싫어하는 모임과 술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겠다"며 "재혼해서 잘 살 자신이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울타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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