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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유행 상황 1주 더 검토"…4급 전환 시기 미정

등록 2023.08.14 11:45:11수정 2023.08.14 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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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대상 설명회 통해 밝혀

"유행 관리·4급 전환 준비 이행 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8.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현재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한 주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등급 하향 일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14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방역 상황과 향후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해 의료계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 중"이라며 "이번 한 주 더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 발표 일정 정해지지 않아 추후 일정이 잡히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지난 6월에 일상회복 3단계 조치 중 1단계를 시행해 코로나19의 감염병위기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낮췄다.

방역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9일 일상회복 관련 발표를 하기로 했다. 법정감염병등급이 4급으로 낮아지면 코로나19 환자 집계가 현행 전수 감시 체제에서 표본 감시로 바뀐다.

하지만 8월 들어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자 9일 발표 일정은 잠정 연기한 상태다.

질병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총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2716명, 하루 평균 5만388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여름철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 중"이라며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유행상황 모니터링할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급 전환 이후에도 코로나 위험도 평가, 변이 감시에 빈틈없게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연중 1~2회 유행하는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도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도록 국민과 적극 위기소통을 하고 캠페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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