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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로나 2급→4급 하향 후 첫 중수본 회의…서면 개최

등록 2023.09.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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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회의 격주로 진행…8일 서면·22일 대면

당국 "양성자 감시, 변이 분석 등 유행 감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2023.08.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2023.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된 이후 첫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가 8일 서면으로 열린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안건은 없으나 코로나19 유행 동향 보고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조치 사항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면으로 개최하지 않고 서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요일마다 열리던 중수본 회의는 이달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열린다. 4급 전환 이후 첫 중수본 회의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대면으로 회의가 이뤄진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4급 전환 후에도 유행 추이와 변이 유입 등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고위험군 보호 등 진료체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2단계 일상회복 조치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매일 모든 확진자 수를 집계하던 전수 감시는 중단됐고 표본 감시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양성자 감시도 병행한다. 양성자 감시체계는 기존에 일일 신고·집계하는 전수감시체계와 달리 지역별 감시기관 527곳을 지정해 주 1회 신고·집계하는 감시체계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 5주(27~31일) 확진자는 총 18만145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9% 하락했으며 3주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주간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8월2주 34만9248명→8월3주 29만1847명→8월4주 26만4289명→ 8월5주 18만1451명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만6290명이었으며 감염 재생산지수는 0.91로 최근 3주 연속 1.0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중증화율은 0.11%, 치명률은 0.04%로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31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223명으로 전주(235명)보다 줄었다. 사망자는 157명이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50%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0.7%,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5.8%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과 덴마크 등에서 확산하고 국내에도 첫 확진자가 나온 BA.2.86 변이, 일명 '피롤라' 변이에 대한 서면 보고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 관계자는 "특별한 위중증 환자나 확산 증가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그것(변이 바이러스)을 평가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내용은 서면 자료로 올라가지만 별도의 토의는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피롤라 변이는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1건이 검출됐다.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BA.2.86은 오미크론 중 가장 변이 폭이 큰 유형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해 감시 중이다. 다만 아직 사례가 적고,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변화 관련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은 "4급 전환 이후에도 양성자 감시, 하수 기반 감시, 변이 바이러스 분석 등 다층 감시체계를 지속 가동해 유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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