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맥주·2900원 치킨" 편의점, 초저가 경쟁 어디까지

CU_서민 맥주, 인절미 설빙 맥주 출시(사진=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고물가 시대, 편의점업계가 '가격'을 차별화 경쟁력으로 내세운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1000원 서민 막걸리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단돈 1500원의 '서민 맥주'를 새롭게 내놨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고려하면, 서민 맥주는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인 셈이다. 서민 맥주는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 맥주 계열의 잔잔한 홉의 향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CU는 '초가성비'를 콘셉트로 '득템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엔 2900원짜리 순살치킨 득템 신제품을 출시했다. 순살치킨 득템은 현재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유사 자체 브랜드 상품 대비 g당 가격이 5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24가 출시한 '아임e 입는 오버나이트' 상품 이미지(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24도 업계 최저가를 목표로 이달 '유기농 팬티형 생리대'를 출시했다.

자체 브랜드 생리대인 '아임e 입는 오버나이트(5900원)'는 낱개로 포장된 생리대 4개로 구성돼 있고, 개당 가격은 1475원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같은 사이즈의 유명 자체 브랜드 상품과 비교하면 개당 가격이 40% 이상 저렴하다.

편의점 GS25는 물가 안정을 위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정식 도입해 운영 중이다.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슈퍼마켓 내에서도 일반 상품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슈퍼마켓 채널의 가격 그대로 편의점에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GS25가 선보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리얼갈비만두 1㎏(9800원) ▲리얼옛날통닭 2마리760g(1만2900원) ▲리얼프라이스초극세모 10입(8900원) 등으로, 편의점 유사 상품의 단위 중량·입수 등을 고려할 시 최대 50% 가량 알뜰하게 구매 가능하다.

GS25는 인기 먹거리, 생필품 중심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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