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들 "내년도 수익성 더 좋을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국가 무료 접종 사업이 시작된 20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3.09.20. jhope@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20/NISI20230920_0020043182_web.jpg?rnd=2023092011562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국가 무료 접종 사업이 시작된 20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3.09.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회사 CEO 대부분이 내년에도 자사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보험연구원의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사 CEO들 중 94.7%가 내년도 자사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의 기저에는 충분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와 내년 모두 자사의 CSM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으로 나타났고, 내년에 CSM이 11%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CEO 비중도 26.3%에 달했다.
다만 CEO들은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비자 신뢰 제고 이외에 보험모집 질서 확립(15.8%)과 신사업 확대(13.5%)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또 CEO들은 GA(법인보험대리점)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변화된 회계제도가 영업 경쟁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경영전략 계획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회사가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금융 환경에서 자산운용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을 우선적인 전략으로 꼽는 CEO가 증가했다.
자산운용에 있어서는 금리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용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28.1%를 차지했다.
최근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전략에 대해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2.9%)와 신상품 개발(21.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편 과반수(54.1%)의 보험회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제도 전환 이후 영업경쟁이 확대되면서 CEO들은 상품개발과 판매전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험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계약의 가치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장래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하나,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실장은 "보험회사는 전통적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보장서비스 및 사업 발굴, 해외사업 진출 및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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