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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합성수지 1日 141t' 광주, 1회용품 확 줄인다

등록 2023.10.08 07:01:00수정 2023.10.08 1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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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1월 1회용품 사용제한 계도 종료에 맞춰 시책 강화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본격 추진…매장방문·대시민 홍보

[광주=뉴시스]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한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한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오는 11월 1회용품 사용제한 제도 확대 시행을 앞두고 '1회용품 줄여가게' '용기내 행사'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자원재활용법 개정에 따라 1회용품 사용제한 품목이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우산 비닐이 추가되며 21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또 1회용 봉투·쇼핑백, 응원용품의 무상제공 금지에서 사용 금지로 준수사항이 강화됐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11월 24일부터는 1회용품 사용 적발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주시는 1회용품 사용제한 제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식품접객업·종합소매업을 대상으로 '1회용품 줄여가게' 신청을 받았다. 1회용품을 매장 내에서 보이지 않게 비치하고, 1회용품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주문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자발적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18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희망매장은 자원순환실천 플랫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1회용컵, 배달용기를 줄이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공공배달앱과 연계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사업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KIA 타이거즈와 친환경야구장 조성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일반티셔츠 8만5000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투명페트병 1만5000㎏을 별도 배출하는 한편 친환경 종이 응원봉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위메프오)과 '용기내 행사'도 펼치고 있다. 광주시는 다회용기 배달 및 포장가능매장 160여 곳을 발굴, 위메프오에서 다회용기, 개인용기로 배달주문하거나 포장하는 시민에게 배달앱 점수(포인트)로 주문금액의 10%, 최대 3000원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다회용컵 대여사업을 자치구까지 확산해 13만여개의 다회용컵을 사용, 온실가스 배출량 6.6t의 감축 효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하반기에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시청 직원대상 1회용 장례용품 배부를 중단하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자치구와 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 자치구·1회용품 모니터링단 등과 함께 확대 강화된 1회용품 사용규제 집중 홍보와 현장 계도활동도 펼친다.

내년에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등을 연계한 개인용기 사용자 인센티브 지급, 배달앱 연계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 등 다회용기 활성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정신 자원순환과장은 "광주시의 하루 폐합성수지류 발생량은 141t(2020년 기준)에 달한다"며 "기후위기 극복과 우리 모두를 위해 1회용품 줄이기에 시민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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