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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 택배' 불안하다면…서울시 '안심택배함' 아시나요?

등록 2023.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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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택배함' 총 257곳에서 운영

낯선 사람 대면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이용

서울시 1인가구포털에서 위치 확인 가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다세대 주택이라 집 앞에 택배가 놓이면 항상 걱정됐는데, 안심택배함을 알게 된 이후로는 쭉 안심택배함으로 택배를 받고 있어요."

"장시간 집을 비울 때 택배가 쌓이면 불안하곤 했어요. 하지만 안심택배함을 이용하면 마음 놓고 집을 비울 수 있어 좋아요."

회사에 출근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택배를 직접 받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무인 택배보관함 '안심택배함'이 서울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택배함은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 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비롯한 안전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안심택배함은 서울 전역에 걸쳐 총 257곳에서 운영 중이다. 주로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를 비롯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의 거점 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돼있다. 안심택배함 주변으로는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도 부착돼있다.
[서울=뉴시스]서울시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된 '안심택배함'.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 설치된 '안심택배함'.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2.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택배 수령이 일상화되면서 도난 위험 없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찾을 수 있는 안심택배함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안심택배함을 이용한 건수는 총 445만9435건에 달한다.

2019년부터는 신한은행, 현대오일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신한은행 무인점포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도 안심택배함이 설치됐다. 현대H몰, NS몰, 11번가, GS SHOP 등 총 9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주문서 작성 시 서울시 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서울시가 시민 12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긍정 평가' 비중이 80.8%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83.4%로 집계됐다.

택배함은 일부 11개 지점을 제외하고는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택배는 수령 후 48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48시간 초과 시 하루당 1000원이 부과된다. 5일이 지나면 수거되고, 30일 동안 보관 후 자체적으로 폐기된다. 

이용 방법은 택배 수령 주소를 적을 때 본인이 수령하기 편한 안심택배함 주소로 기재하고, 택배 도착 문자메시지가 오면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택배를 수령하면 된다. 주소 기재 시에는 주소 끝 부분에 반드시 '서울시 안심택배함'을 적어야 오배송을 피할 수 있다. 택배업체에서는 택배함에 이용자 휴대폰번호와 송장번호를 입력해 물품을 보관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택배함 위치와 운영시간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바일 '안심이'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심택배함과 관련한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안심택배함 콜센터(1666-0339)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택배함은 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 등이 언제든 안심하고 택배를 수령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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