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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송 도중 경찰 폭행·도망친 외국인 절도범 구속(종합)

등록 2023.11.20 18:27:11수정 2023.11.20 1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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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뉴시스] 광주 동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 뉴시스] 광주 동부경찰서.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자신을 압송해온 경찰관을 때리고 도주한 외국인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뒤 경찰을 때리고 도망간 혐의(절도·도주·공무집행방해)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A(1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5분께 동부경찰서 앞마당에서 압송되던 중 자신을 데려온 지역 지구대원 B경사를 때린 뒤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앞서 같은날 오후 5시 59분께 동구 충장로 한 잡화점에서 2만8000원 상당의 이동식 디스크(USB) 등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업주에게 현행범 적발돼 경찰에 넘겨진 뒤 달아난 A씨는 도주 3시간 15분 만인 오후 9시 20분께 동구 한 대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긴급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월 지역 한 대학교에서의 어학연수를 위해 입국, 본국으로부터 받아온 용돈이 떨어져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도주는 경찰의 허술했던 피의자 관리가 화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주 직전 A씨에게는 수갑 등 최소한의 도주 방지책이 채워지지 않았다.

검거 당시 경찰은 업주로부터 A씨를 인계받은 직후 잡화점 매장에서 수갑을 채웠으나 이후 경찰차 안에서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탓에 A씨는 경찰서 도착 직후 자신을 압송하려는 지구대원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달아날 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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