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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집 사려면 내년부터[집피지기]

등록 2023.11.25 06:00:00수정 2023.11.25 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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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청약통장, 2.2% 대출’ 주거지원책

뉴홈 공급과 연계해 '내 집 마련' 기회

신생아특공·특례대출도 시행 코 앞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층이 올해 집값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집값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겼고,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에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집값이 다시 일정 수준을 회복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이 중단되면서 추석 즈음을 기점으로 다시 주택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이 다시 냉각하는 상황에서 집을 사려고 마음 먹은 청년층 실수요자라면 내년 이후에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 1년간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2%대의 저리대출을 생애 3단계에 걸쳐 추가 우대하는 '청년 내집 마련 1·2·3' 주거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9~34세 무주택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이자율이 최대 4.5%, 납입 한도는 월 100만원입니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전용 대출인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통해 최저 2.2%의 낮은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해줍니다. 통장은 내년 초, 대출상품은 2025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대출이 실행된 이후에도 결혼을 하면 0.1%포인트(p), 최초 출산 시 0.5%p, 추가 출산을 하면 1명당 0.2%p의 추가 금리혜택을 주기 때문에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주거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서울 핵심지의 민간분양은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 2025년부터 공공분양주택 '뉴홈' 본청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노리면 좋을 것 같네요. 5년간 뉴홈 청년층 공급계획(34만 가구), 최근 2030세대 청약당첨자수 등을 감안하면 연간 1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혼·출산가구에 대한 주거지원 정책도 있습니다. 내년 3월부터 출산가구에 대한 특별·우선공급이 신설됩니다.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3만 가구, 민간분양 우선공급 1만 가구입니다.  소득요건 1억3000만원 이하라면 시중은행 대비 1~3%p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 집을 살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도 내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

청년층의 주거불안은 결혼, 출산 기피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이들에게 내 집 마련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의 정책들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집값 떠받치기 혹은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해 국토부는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무리하게 빚을 내는 이른바 '영끌'로 지금 당장 집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초기자본을 모아 차근 차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때마침 기축 시장도 활기가 떨어져 수요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3000건대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10월에는 2000건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도 19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이렇게 된 김에 집을 사려는 청년 실수요자들은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내년 이후를 기다려 보는 것이 좋겠네요.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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