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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1회용접시’ 업체의 고백…"다이소 외에도 더 납품"

등록 2023.11.26 14: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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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에스엔비, 양주시에 자율 회수 계획 제출

다이소 "부적합 제품, 다른 거래처에도 납품" 주장

타사 납품 제품 적합 여부 시험 결과는 아직 없어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양주시 소재 에스엔비(SNB)가 제조한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 10개입,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등 총 2종이 총용출량 부적합 판정돼 판매 중단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양주시 소재 에스엔비(SNB)가 제조한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 10개입,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등 총 2종이 총용출량 부적합 판정돼 판매 중단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다이소에서 판매된 일회용 접시에서 위해성이 확인돼 회수 조치 중인 가운데 제조업체 사장이 "다이소 말고도 납품된 거래처가 더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단독]싼맛에 쓴 1회용접시…'이 제품' 쓰면 못먹는 음식된다', 뉴시스 11월24일 보도참고>

26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에스엔비(SNB) 사장 A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문제가 된 제품을 B사와 C사에도 납품했다고 말했다.

에스엔비는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총용출량 기준 부적합 일회용 접시 제조업체다. A씨는 "(다이소와 타사에 납품하는 일회용 접시를) 동일한 날짜는 아니지만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든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이 B사와 C사로도 유통됐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스엔비는 전날 양주시에 B사 납품 제품을 회수하겠다며 계획서를 제출했다.

관할 지자체인 양주시 관계자는 "에스엔비가 메일로 (자율) 회수 계획서를 보내왔다"며 "해당 회수 계획서는 앞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다이소 납품 제품이 아닌 타사 납품 제품에 대한 자율 회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에스엔비가 보내온 계획은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지자체나 식약처가 관여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식약처 위해식품 회수지침은 회수를 강제 회수와 자율 회수로 구분하고 있다. 강제 회수는 식품위생법에 근거한 회수이며, 자율회수는 강제회수 이외의 위생상 위해 우려가 의심되거나 품질 결함 등의 이유로 영업자가 스스로 실시하는 회수를 말한다. 에스엔비의  B사 납품 제품에 대한 회수는 자율 회수에 해당한다.

이번 자율 회수 계획과 별개로 에스엔비가 식약처와 관할 지자체에 허위 보고를 한 점은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에스엔비는 식약처와 양주시에서 회수 건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을 때 “문제가 된 원료와 생산 라인은 다이소 납품에만 쓰인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하지만 에스엔비가 뒤늦게 말을 바꾸며 자율 회수에 나선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위 보고는 관련 법령에 근거해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A씨는 자율 회수 계획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혹시 (문제 제품이) 섞여 들어갔을 수 있어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엔비의 B사에 대한 자율 회수 소식을 접한 다이소는 "에스엔비가 초기에 회수량 등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 축소 보고를 한 것 같다"며 "자사뿐만 아니라 B사, C사에 모두 (이번에 부적합 받은 것과) 동일한 제품이 납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모든 공급처에 대한 회수가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식약처는 에스엔비가 제조한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 10개입,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등 2종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총용출량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총용출량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용출돼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이다. 총용출량 부적합은 해당 제품에 음식물을 담았을 때 용기의 원료 물질이 음식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묻어 나온다는 의미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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