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랜드 실패 딛고 김천서 1부 승격 꿈 이룬 정정용 감독

등록 2023.11.26 17:55: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종전서 부산 제치고 K리그2 역전 우승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역전 우승 이끈 정정용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역전 우승 이끈 정정용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서울 이랜드FC에서 실패했던 정정용 감독이 김천 상무 지휘봉을 잡고 약 6개월 만에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김천의 승격 전망은 어두웠다. 5월3일 안산 그리너스를 3-2로 꺾은 뒤 성남FC(2-2), FC안양(0-0), 충북청주FC(0-0), 전남 드래곤즈(0-1)를 상대로 3무1패로 부진하면서 순위가 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개막 전 '절대 1강'으로 꼽히며 다이렉트 강등이 유력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김천을 바꾼 건 5월 말 소방수로 나타난 정정용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끈 뒤 주목 받은 정 감독은 이후 K리그2 이랜드를 맡았지만, 승격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한 시즌 만에 승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2 김천, 한 시즌 만에 승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이랜드를 단 한 번도 승격 플레이오프로 이끌지 못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며 야인으로 돌아갔다.

기회는 김천에서 찾아왔다. 2017년부터 김천을 이끌었던 김태완 전 감독과 결별한 김천은 성한수 수석코치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성적이 떨어지자 새 감독을 찾아 나섰고 정 감독과 손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김천과 정 감독의 만남은 역전 우승이란 각본 없는 드라마로 이어졌다.

정 감독은 데뷔전인 전남과의 16라운드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승점을 꾸준히 쌓아 7월 중반에는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서울=뉴시스]K리그2 우승한 김천 상무.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2 우승한 김천 상무.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과 선두권 싸움을 이어간 김천은 후반 막판 7경기 무패(6승1무)를 달리며 기적을 연출해 냈다.

김천의 승격 비결은 막강 화력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무려 71골을 뽑아냈다. K리그2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한다.

막강 화력엔 조기 전역한 조영욱의 공이 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딴 병역 혜택을 받기 전까지 혼자 13골을 책임졌다. 공교롭게도 원소속팀인 FC서울로 복귀한 조영욱은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김천과 적으로 만난다.

또 주축 선수들의 원소속팀 복귀에도 조직력을 되찾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한 정 감독의 지도력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과 개인 면담을 통해 흐트러진 정신력을 다잡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