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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취'·유찰 유찰…서울옥션, 11월 경매 낙찰률 60%

등록 2023.11.29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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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피카소·박서보 대작 '묘법' 출품 취소

유명 작가 판화만 경합…"해외서 전화 응찰 활발"

 박서보(1931-2023), <묘법 No.070130>,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on canvas, 40×54cm(10), 2007, 추정가 1억 원-1억8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서보(1931-2023), <묘법 No.070130>,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on canvas, 40×54cm(10), 2007, 추정가 1억 원-1억8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금리와 경기불황에 미술품 경매 시장도 썰렁해지고 있다.

28일 오후 열린 서울옥션 11월 경매는 출품이 취소되고 유찰, 유찰이 이어지면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낙찰률 약 60%, 낙찰 총액 약 20억 원을 기록했다.

경매 전 화제를 모았던 추정가 30억 원에 나온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와 120호 박서보의 '노란색 묘법'(낮은 추정가 5억5000만원)도 출품이 취소됐다. 이어 무라카미 다카시, 아야코 록카쿠 등 대작들이 잇따라 유찰됐다.

다만 판화가 경합이 이뤄지며 새 주인을 찾아갔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 '탕아의 편력'이 4억2000만 원에 낙찰, 이 날 낙찰된 작품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해외 에디션 작품에는 해외 소장가들의 전화 응찰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앙리 마티스의 '줄무늬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1억9500만원, 앤디 워홀의 'Shoes (F. & S. 254)'는 8700만 원에 팔렸다. 박서보 '묘법 No.070130'은 1억9000만 원, 장욱진 '바침'은 1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경매 전 출품 취소와 관련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유찰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소장가들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작품 가격에 흠집을 내지 않으려는 것으로 유찰되는 순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배경으로, 결국 출품 취소와 인기 대작들의 유찰은 미술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갔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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