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작년 대비 약 2배↑
세종 1.64%→3.20%, 대전 1.87%→3.34% 각각 상승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행복도심 전경.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 대전의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올해 들어, 각각 작년 대비 약 2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 정보 제공 전문업체인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통계 기준, 지난해 전국 평균 회전율은 2006년 이후 17년만에 가장 낮은 2.28%였다. 최고였던 해는 지난 2006년(8.82%)으로 약 4분의 1에 그쳤다.
매매 거래 회전율은 '전체 아파트 수 대비 매매 거래량 비율'을 뜻하며, 이는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100채 가운데 2.28채꼴'이 매매 됐다는 의미다.
다른 대다수 지역보다 아파트 값이 많이 떨어졌던 세종, 대전은 회전율도 지난해 각각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1.64%와 1.87%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종의 경우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2일까지 기준 회전율이 3.20%를 기록, 연간 상승폭이 인천(1.57%p)에 이어 전국 2위인 1.55%p에 달했다.
또 대전 회전율은 3.34%로, 연간 상승폭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1.47%p였다. 같은 기준으로 전국 평균 연간 상승폭은 0.76%p를 기록했다.
인천, 세종, 대전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대구(1.74%%→3.18%), 경기도(1.55%→2.99%), 서울(0.56%→1.76%), 울산(2.97%→3.71%), 부산(1.98%→2.62%), 충청북도(4.47%→4.54%) 등은 전년 대비 거래회전율이 높아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대기수요가 잔존한 곳 위주로 시장이 개선된 셈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부동산 실거래가격 통계를 보면, 세종시에서 지난해 1~11월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는 모두 2072건이었다.
또 60일로 돼 있는 신고기간으로 인해 최근 2개월(10~11월) 집계에서는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2131건(102.8%) 많은 4203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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