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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그라운드 지배한 한미일 '최고령' 선수들

등록 2023.12.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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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다승 송진우, 투수 최고령 등판·승리·홀드 기록

MLB 사첼 페이지, 59세 등판…日 야마모토, 투·타 최고령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의 경기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대3으로 승리한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의 경기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대3으로 승리한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는 선수들이 있다.

프로 세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최고령'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다는 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꾸준한 몸관리는 물론 실력에서도 '젊은' 후배들에 밀리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들도 굵은 발자취를 남긴 이들이다.

2023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강민(한화 이글스)이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2021시즌부터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끝판 대장'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김강민은 지난해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령 최우수선수(MVP·만 40세1개월26일)에 오르며 베테랑 타자의 저력을 발휘했다.

관록을 자랑하며 여전한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도 역대 최고령 기록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송진우(왼쪽) 코치와 선동열 코치가 쿠바와 평가전을 하루 앞 둔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2.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송진우(왼쪽) 코치와 선동열 코치가 쿠바와 평가전을 하루 앞 둔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2.24. 20hwan@newsis.com


KBO리그 역대 최다승(210승)을 보유한 '레전드' 송진우는 꾸준한 활약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남겼다.

1966년 2월생인 송진우는 2009년까지 출전하며 43세7개월7일의 KBO리그 역대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 아니다. 최고령 승리(43세1개월23일)·선발승(42세6개월28일)·완투승(39세6개월23일)·홀드(43세1개월26일) 등 각종 투수 최고령 기록을 장악하고 있다.

타자로 눈을 돌리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펠릭스 호세(42세 8일)가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조인성이 세운 41세11개월28일이 최고령 타자 출장이다.

올해 MLB 최고령 투수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리치 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힐은 1980년생으로 2024시즌에는 34살이 된다.

2005년 MLB 입성 후 무려 13개 팀을 경험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도 인연을 맺었다. 2016~2019시즌 LA 다저스에서 뛰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었고, 2023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에서 최지만(피츠버그·현 샌디에이고), 김하성(샌디에이고)과 동료가 됐다.

올해 MLB 타석에 섰던 '최고령 타자'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1980년생인 크루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았던 1983년 4월생 타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내년엔 더 이상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내년 빅리그에선 1983년 9월생인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최고령 타자가 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의 현역 최고령 선수는 1980년 1월 생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야쿠르트 스왈로스)다. 2002년부터 올해까지 22년 연속 승리를 쌓은 이시카와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63⅓이닝을 던지며 2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역대 빅리그, 일본프로야구 기록을 놓고 보면 '30대'는 최고령 축에 끼기 어렵다.
[뉴욕=AP/뉴시스]현역 시절 사첼 페이지. 1942.08.02.

[뉴욕=AP/뉴시스]현역 시절 사첼 페이지. 1942.08.02.


1906년 7월에 태어난 사첼 페이지는 1965년 9월 마운드에 올라 59세 80일의 역대 MLB 최고령 등판 기록을 세웠다. 당초 1953년을 끝으로 마운드를 떠났지만, 선수 연금 수령 조건에 3이닝이 부족하자 12년 만에 복귀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 건 물론 앞으로도 좀처럼 깨지기 힘든 진기록까지 남긴 셈이다.

빅리그 최고령 승리 기록은 제이미 모이어가 2012년 4월에 세운 49세 150일이다. 타자 중에서는 1875년생인 찰리 오리어리가 1934년 58세 350일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남겼다.

역대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등판 기록은 야마모토 마사가 가지고 있다. 1965년 8월생인 야마모토는 2014시즌 49세에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세우고, 2015시즌 50세 2개월로 최고령 등판 기록까지 남긴 뒤 은퇴했다.

야마모토는 50세 2개월의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야마모토가 뛰었던 주니치 드래곤스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 소속인 덕이다. 투수인 야마모토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까지 작성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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