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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대기업 투자유치설…"확정된 바 없다"

등록 2024.01.18 10:33:05수정 2024.01.18 16: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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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투자유치설에 주가 롤러코스터

"전혀 사실 아냐…SI 투자는 긍정적 검토"

뉴로메카, 대기업 투자유치설…"확정된 바 없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 탔다. 대기업으로 인수합병(M&A)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 것이다. 회사 측은 SI(전략적 투자자)의 투자 가능성은 열어놓으면서도 현재로서는 진전되고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며 억측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뉴로메카가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것이란 소문이 증권가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전날 약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오후 3시께 갑자기 급등을 시작하더니 상승폭을 6% 넘게 높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소문의 근원지는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로메카가 전날 해당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해 투자자 질의에 'SI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식의 답변을 하자 '투자가 확정됐다'는 소문이 확산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해당 SI를 포스코로 특정했다. 뉴로메카가 포스코 계열사와 지속적인 관계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포항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올해 포항으로의 본사·연구소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가 포항공대 출신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10월 뉴로메카는 포스코A&C와 포항 공장 및 신사옥 신축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또 포항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1만7596㎡ 대지에 1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 중이다.

다만 뉴로메카 측은 섣부른 이야기라며 소문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뉴로메카는 특정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SI 투자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기업 투자유치 확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포스코에 포커싱하면서 그런 소문이 돌았던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 결정되거나 가시화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설립돼 2016년 협동로봇 '인디' 출시, 2018년 '델라로봇 D' 출시 및 자동화 사업을 개시했다. 프레스 공정, 조립·용접, 머신텐딩 등 다양한 국내 제조 생산라인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뉴로메카는 모터, 감속기 등 제품 기술 자체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하드웨어(H/W)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공장 내 생산능력(CAPA)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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