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차·기아, 전기차 공기저항 최소화 'AAS' 특허 출원

등록 2024.01.23 10:0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기술 개발

차량 속도 따라 가변적으로 작동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와류 제어

"전기차 주행 거리, 안정성 개선"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사진=현대차그룹) 2024.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에서 공개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 기술(사진=현대차그룹) 2024.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주행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3일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기술을 공개했다.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작동한다.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저항보다 커지는 80㎞/h에서 작동하고 70㎞/h에서 다시 수납된다.

전개 속도와 수납 속도에 차이를 둔 이유는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한 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AAS가 전면을 완전히 가리지 않고 타이어 앞쪽만 가린 이유는 E-GMP 플랫폼의 특수성과 연관이 있다. 플랫폼 바닥이 편평해 타이어 부분만 가리는 것이 공력 효과 개선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강화해 차량의 접지력을 향상시키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가능하다.

AAS는 200㎞/h 이상의 고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하단부에 고무 재질이 적용돼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외부의 물체가 튀어 파손될 수 있는 위험을 낮춤과 동시에 결합 강건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제네시스 GV60에 탑재해 시험한 결과 Cd 값을 0.008 낮춰 2.8%의 항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6㎞의 추가 항속거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으며,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