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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330㎜ 비…강풍에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등록 2024.02.19 08: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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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중산간·북부 강풍경보

진달래밭 등 산지 300㎜ 비

국제선 3편 결항, 사고 19건

[제주=뉴시스] 18일 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내천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운전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02.1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18일 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내천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운전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02.1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한라산에 3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고립 등 안전 사고가 속출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 북부에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8일부터 도 전역에 초속 20~30m 사이에 매우 강한 바람이 측정됐다.

아울러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산지 진달래밭 336㎜, 삼각봉 308.5㎜, 윗세오름 266㎜. ㎜성판악 258㎜ ▲송당 128.5㎜, 와산 115㎜, 제주가시리 101.5㎜, 한남 83.5㎜ ▲성산수산 68㎜, 표선 65㎜, 성산 61.6㎜, 제주남원 56.㎜, 구좌 55.5㎜ 등이다.

기상 악화로 인해 차량이 고립되거나 신호등·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7시46분께 제주시 초천읍 교래리에서는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이 내천에 고립됐다. 50대 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전날 밤 10시17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가로등이 기울어지는가 하면 이날 0시12분께 제주시 영평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당국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9건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뉴시스] 19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02.1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19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02.19. [email protected]

강풍특보와 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 취소·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전날에도 출·도착 49편(출발 17편, 도착 32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된 바 있다.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천진으로 갈 예정이던 춘추항공 3편이 취소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출발 항공기 27편이 지연 운항 중이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뱃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항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경유, 우수영으로 가려던 '퀸스타2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5~30㎜의 비와 함께 초속 20~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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