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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여당, 김포 서울편입은 하행선 타고 서울 가겠다는 것"

등록 2024.02.19 13:59:15수정 2024.02.19 1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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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분도 표현 "동의하지 않으며, 불쾌"

"정치일정 앞두고 국민 현혹하는 것"

[수원=뉴시스] 19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19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방시대'를 언급하면서 김포시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여당을 향해 "하행선 열차 타고 서울 가겠다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이기형(더불어민주당·김포4) 의원의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내부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부산 민생토론회에서 저출생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을 꼽으며 지방시대를 얘기했는데, 반대로 정치일정을 앞두고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분도'를 추진한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며, 불쾌하다"면서 "우리는 경기도를 쪼개는 게 아니라 북부특별자치도로 북부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북부 시를 서울로 편입하면서 '경기분도'를 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라며 "정치일정을 앞두고 이런 얘기하는 건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고,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이런 일을 안 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김 지사는 "경기도의 자존심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경기도의 변방으로 서울로 된다고 하는데, 왜 김포가 경기도의 변방인가. 지사로서, 도민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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