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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 中쇼핑앱 '테무' 부츠 신었다가…14바늘 꿰매

등록 2024.02.22 10:47:29수정 2024.02.22 1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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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송돼 치료…치료비 293만원 나와

1만6000원짜리 초저가 부츠…테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서울=뉴시스]미국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쇼핑 앱 '테무'에서 구매한 부츠 때문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국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쇼핑 앱 '테무'에서 구매한 부츠 때문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초저가를 내세운 중국 쇼핑 앱 '테무'에서 구매한 부츠 때문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40대 여성 린 말리는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테무의 검은색 앵클부츠를 착용했다.

해당 부츠는 어머니가 테무에서 12달러(1만6000원)에 구입한 부츠였고 사이즈가 맞지 않아 선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부츠를 두세번 정도 신었는데 부츠를 신을 때마다 발 옆면에 뭔가가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단순한 스티커나 세탁 태그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여성이 부츠를 다시 신었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에 따르면 오른쪽 부츠 내부의 날카로운 물체가 발가락에 닿았고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살이 찢기면서 발에서 피가 흘렀다.

여성은 발에 감각이 없는 채로 병원에 이송돼 14바늘을 꿰매야 했다. 이후 여성은 "확인해 보니 이 물체는 표면이 거칠었고 마치 면도칼 같았다"고 말했다.

간호사로 일하는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둬야 했고, 보험을 통해 치료비 2200달러(약 293만원)를 냈다고 했다. 실밥은 2주 후에 제거되었지만 흉터는 남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가 입원한 동안 그녀의 어머니는 사고에 대해 테무에 메시지를 보내며 환불을 요구했고 해당 제품을 웹사이트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했다. 테무는 어머니에게 주문번호를 요청했지만 전체 주문기록이 누락되어있었다. 테무측은 "주문번호 없이는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테무가 여전히 해당 신발을 판매하고 있어서 실망했다"며 "누구에게나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렇게 생긴 제품이 있다면 바로 버리라"며 "나는 다시 테무에서 쇼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테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대변인은 “제공된 스크린샷과 기타 정보를 검토했고 예방적 조치로 해당 제품을 확인해 판매 중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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