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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혼자 사는 156만 가구…'맞춤형 안심지원' 가동

등록 2024.02.22 11:42:32수정 2024.02.22 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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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불편·불안 해소 위한 종합정책 가동

생활·고립·안전안심 등 3대 공직 지원 강화

[서울=뉴시스]서울시가 혼자 사는 1인가구의 불편·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가 혼자 사는 1인가구의 불편·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혼자 사는 1인가구의 불편·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에 사는 409만 가구 중 1인가구는 156만 가구(38.2%)에 달하는 등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1인가구의 정책수요에 대응해 '생활안심', '고립안심', '안전안심' 등 3대 공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인가구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안심 사업을 확대한다. 병원 출발·귀가 시 동행 매니저가 함께 병원 접수와 수납, 약품수령 등을 도와주는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에 모바일 청구서와 전화회신서비스를 4월부터 도입한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며 중위소득 100% 이하의 서울시민은 연간 48회까지 무료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 홈페이지나 전화(1533-1179)를 통해 가능하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1인가구를 위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토요일에도 시범 운영한다. 현재 평일 주 2회(월·목요일) 이용이 가능하지만, 올 상반기 10개 자치구에서 토요일 운영을 실시한다.

바른 식사습관과 건강생활을 위한세대별 맞춤형 소셜다이닝 사업도 강화한다. 혼자 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은 100%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요리 교실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은 올해 요리교실 횟수를 월 2~3회에서 월 4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도 돕는다. 25개 자치구의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1인가구를 위한 경제교육, 독서모임, 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올해는 6만명 이상의 1인 가구의 참여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1인가구 소통공간인 '씽글벙글 사랑방'도 올해 4곳을 추가 조성해 총 14곳으로 늘린다. '1대 1 재무설계 컨설팅' 등 1인가구의 개인별 경제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경제교육도 추진한다.

1인가구 밀집 주거취약지역에서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마을보안관'은 올해 25개 전 자치구에서 확대 시행한다. 혼자 밤길을 걸어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안심이앱'에도 3종 기능을 추가한다.

3종 기능은 직접 스마트폰으로 찍은 현장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해 위험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안심영상', 위험지역이 아닌 귀갓길을 추천해주는 '안심경로', 위급상황 시 미리 설정해둔 지인에게 내 위치를 전송하는 '안심친구' 등이다.

집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심장비'도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초인종, 가정용CCTV에 더해 현관문 잠금장치를 추가로 구성하고, 지원수량도 1200대에서 1500대로 확대한다. 신청은 올해 4월부터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스카우트', 무인택배함인 '안심택배함', 24시간 편의점 767개소를 활용해 위기 시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안심지킴이집'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건강, 외로움, 안전 등 1인가구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촘촘히 마련했다"며 "서울시 1인가구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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