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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다른 부처 실국장급 임명해 부처 폐지 검토"

등록 2024.02.22 1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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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장관 22일부로 면직됐지만 장관석 공석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2.2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다른 부처의 실·국장급 인사를 임명해 여가부 폐지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김가로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여가부 실국장급 인사에 타부처 출신을 임명해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토 중인 건 맞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실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관련 부서가 협의 중"이라며, 어느 부처 출신을 임명할 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사표를 수리하면서 22일부로 면직됐다. 지난해 9월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출신의 신 차관은 공무원 조직개편 전문가로, 여가부 폐지를 위한 업무 이관 등 사전 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당선 이후 야당의 반대로 여가부 폐지론은 진전되지 못했다. 여가부를 폐지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서다.

이에 오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정부조직법 개정을 다시 추진해 여가부를 폐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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